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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넷 해킹] 23만 개인정보 어떻게 털렸나…보안관리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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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넷, 중국 해커에 개인정보 23만건 유출
신종 '크리덴셜 스터핑' 수법에 속수무책 당해
범죄 악용될 가능성…금전 등 2차 피해 우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채용정보사이트 '워크넷'이 중국 해커들에 의해 뚫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허술한 보안관리가 '도마위'에 올랐다. 

또한 수십만명의 개인 정보가 삽시간 내에 털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 해커의 공격방식인 '크리덴셜 스터핑(Credential stuffing)'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 아이디·비번 무작위 대입방식 '크리덴셜 스터핑' 수법은?

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용정보원은 지난 6일 중국 등 해외 인터넷 접속 주소(IP) 28개에서 23만여건의 워크넷 무단 접속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3만명의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됐다. 

이들이 사용한 해킹수법은 '크리덴셜 스터핑'이라고 하는 로그인 정보 무작위 대입 방식이다. 소위 '다크웹'으로 불리는 인터넷 암시장에서 불법으로 취득한 사용자 정보(아이디·암호)를 다른 계정에 무작위 대입해 타인의 개인정보를 빼내는 수법이다.

즉, 취득한 아이디와 비번을 여러 웹사이트나 앱에 대입해 로그인을 시도하고, 접속될 경우 그 안에 있는 타인의 개인정보 등을 유출시키는 식이다. 이는 대다수 인터넷 사용자가 여러 사이트에서 동일한 아이디와 비번을 쓴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화이트해커로 활동했던 한 보안전문가는 "크리덴셜 스터핑이라고 하는 해킹수법은 과거에서부터 흔하기는 했는데 수면위로 드러난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면서 "과거에는 공격자들이 개인 정보를 탈취해 개별 사이트에 가서 일일이 대입해 보는 방식인데 최근에는 자동화된 로봇을 만들어 무작위로 막 집어넣고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는 형태로 진화하다 보니까 문제가 더 심각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보안전문가는 "이번에는 워크넷만 수면위로 드러났지만, 같은 패스워드를 동일하게 쓰는 기업들, 개인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공격을 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문제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경우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영중 고용정보원장 역시 "크리덴셜 스터핑이라고 부르는 해킹 방식을 이용하면 1초에도 수천 번, 수만 번씩 자동차 툴을 돌려 로그인을 시도할 수 있어 대응이 쉽지 않다"면서 "고용정보원의 경우 하루 평균 접속자가 100만명을 넘는데, 이 많은 트래픽에서 이상 신호를 발견하고 일일 차단하려면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김 원장은 그러면서 "그나마 고용정보원의 경우 별도의 보안인력이 배치돼 있어 나름 신속히 대응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해킹을 당해도 인지 못 하는 '눈 뜨고 코베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정보원이 밝힌 유출 정보는 개인이력 항목에 있는 이름, 성별, 출생년도, 주소, 일반전화, 휴대전화, 이메일, 학력, 경력, 훈련참여이력, 참여프로젝트, 주요활동 및 수상경력, 해외경험, 외국어능력, 보유자격, 증명사진, 운전가능여부, 차량소유여부로 총 18개다.

이 중 이름이나 출생년도, 휴대전화 등 유출된 정부는 보이스 피싱 등 2차 범죄에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 자칫 금전적 피해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 원장은 "지금 가장 걱정되는 건 2차 피해다. 빠져나간 개인정보가 만약 범죄 집단에게 넘어갈 경우 금융사기나 취업 사기 등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자들에게 개별 연락을 취해 놓긴 했는데 추가적인 보완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 유일한 피해 방어 방법은 아이디·비번 주기적 변경

현시점에서 크리덴셜 스터핑 해킹을 사전에 차단할 방법은 사실상 없다. 

피해 기관이나 기업이 해킹 사실을 인지한 후 빠르게 접속을 차단하거나, 사이트 이용자가 아이디와 비번을 주기적으로 변경해 피해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보안전문가는 "하나의 IP에서 여러 계정들이 로그인을 시도한다거나 하는 패턴들은 다 동일하기에 그런 것들을 좀 더 보완할 수 있는 방법론에 발맞춰 가야 한다"면서 "해당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없다면 피해 사실 인지 후 빠르게 접속을 끊어내는 방법이 추가로 개발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워크넷 홈페이지 캡처] 2023.07.07 swimming@newspim.com

고용정보원 워크넷 담당자는 피해 사실 확인 즉시 전체 이용자 비밀번호를 초기화해 추가 피해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 담당자는 "피해 예방을 위해 주기적인 암호변경과 사이트별 다른 암호를 사용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혹시 모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워크넷은 로그인 시 기존 비밀번호(PW)를 새롭게 변경해야만 로그인될 수 있도록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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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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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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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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