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현직 교사-학원 강사' 유착 의심 등 추가 2건 수사의뢰…총 325건 신고

기사입력 : 2023년07월07일 11:47

최종수정 : 2023년07월07일 13:23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집중 신고기간'에 총 4건 수사 의뢰
교재 끼워팔기 행태 등 총 24건 공정위 조사 요청
64건 검토 단계…추가 신고까지 '유착의혹' 늘어날 것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교사들이 학원 강사에게 문항을 판매한 정황 등 교육부가 사교육 업체와 수능 출제 체제 간 유착 의심 사안 2건을 경찰에 추가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학원과 출판사가 연합해 학생들에게 교재를 끼워팔기식으로 구매를 강요하거나, 허위·과장 광고를 하는 등 14건도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추가 조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난달 22일부터 2주일간 시행된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집중 신고기간' 운영 결과 총 32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7일 밝혔다. 중복 접수된 사안까지 포함하면 신고 건수는 총 366건이다.

[사진=교육부 제공]

신고 유형별로는 '사교육 카르텔' 관련이 총 81건으로 사교육 업체-수능 출제 체제 간 유착 의혹 50건, 끼워팔기식 교재 등 구매 강요 31건이었다.

'사교육 부조리'로 분류되는 신고는 총 285건으로 교습비 등 초과 징수 36건, 허위·과장광고 54건, 기타 195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교육부는 사교육 강사와 수능 출제진 간 유착관계가 의심되는 사안 2건을 경찰청에 추가로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대형 입시학원 강사가 수능 출제 경험이 있는 현직 교사들에게 문항을 사들여 교재를 제작했다는 의혹 등이다.

앞서 지난 3일 교육부는 학원 강사가 '수능 출제 관계자와 만났다'고 언급하고, 이후 예상 문제 유형을 수강생들에게 직접 언급한 사례 등 2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총 4건의 '사교육 카르텔' 관련 사항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다만 교육부는 수사의뢰 등 다수의 사건이 몇 년도 수능과 연관된 사항인지, 처분 여부는 향후 수사 결과 등을 살펴본 후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는 방침이다.  

사교육에 문항을 출제해주고 대가를 받았을 것으로 의심되는 현직 교사의 처분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수사 결과에 따라서 국공사립 구분 없이 징계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교육청 판단에 따라 징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고, 행정 처분에 따른 조치는 별개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 집중신고기간 운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제공]

현재 접수된 신고 중 63건은 아직 검토 단계에 머물러 향후 수능 출제진과 사교육 업체 유착과 관련한 경찰 수사 의뢰 사항은 늘어날 수 있다.

또 공정위에, 이번에 14건을 추가해 총 24건의 조사 공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주요 사안은 학원, 강사, 모의고사 업체가 연계해 학생들에게 교습비와 학원 교재 및 강사 교재 등을 묶어서 구매하도록 하는 행태 9건을 비롯해 사교육업체와 수능 출제 체제 간 유착 의혹, 허위과장광고 등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끼워팔기식 교재 등 구매 강요, 교습비 초과 징수 등에 대해 시도교육청과 긴밀히 소통해 하반기 중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시도 교육청과 함께 신고가 접수된 25개 학원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했다. 수강생을 초과 수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임의로 변경하거나 교습비 게시 의무를 지키지 않은 사례 등을 적발하고 벌점·과태료 부과, 시정 명령·교습 정지, 고발 등 행정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집중신고기간 종료 후에도 신고센터를 지속 운영하고 범정부 협의회를 통해 관계 기관과 공조 체계를 확고히 유지할 계획"이라며 "공정위와 경찰청도 별도 신고 창구를 개설해 사교육 카르텔·부조리에 대한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