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저축은행· 대부업

저축은행들, 지방은행 전환 외면…"지분 왜 포기하나, 경쟁력 없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SBI·OK 등 지방은행 자본금 요건 충족 저축은행 36개
은행법 적용으로 지배구조 등 각종 규제에 '손사래'
'임종룡 회장' 우리금융저축은행 깜짝 후보군 꼽혀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저축은행이 금융당국이 발표한 지방은행 전환 방안에 손사래를 치고 있다.

지방은행 전환 시 건전성 규제 강도가 높아질 뿐 아니라 기존 경쟁력도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을 포함해 자금력이 있는 상위 저축은행도 지방은행 전환 계획에 선을 긋고 있다.

6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 중 자본금 규모와 대주주 지배구조, 건전성 지표 등 금융당국이 제시한 지방은행 인가 요건을 맞출 수 있는 저축은행으로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극소수가 꼽힌다.

◆ 자본금·지배구조 충족 SBI 등 상위 저축은행 꼽혀

현재 은행법에서는 지방은행 자본금 요건으로 250억원 이상을 요구한다. 지난 1분기말 기준으로 이 요건을 충족하는 저축은행은 36개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5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금융위원장·금감원장, 은행지주회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저축은행을 지방은행으로 전환해 경쟁력을 촉진한다는 내용을 담은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2023.07.05yym58@newspim.com

이 가운데 SBI(1조5615억원)·한화(3080억원)·다올(2780억원)·우리금융(1240억원)·애큐온(1173억원)·하나(1154억9000만원)·IBK(1066억원)저축은행 등은 자본금이 1000억원 넘는다. 자본금 1000억원 이상은 시중은행 인가 조건이다.

금융당국은 위험가중자산에 대한 자기자본비율(BIS 자기자본비율) 8% 이상 등 건전성 요건도 요구한다. 금융감독원 감독·관리를 받는 다수 저축은행은 이 기준에 부합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2022년말 기준 저축은행 BIS 자기자본비율은 13.15%다.

걸림돌은 지배구조다. 저축은행일 경우에는 상호저축은행법에 따라 동일주식보유한도, 금산분리 원칙 등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반면 지방은행으로 전환하면 은행법에 따라 각종 규제 강도가 높아진다.

예컨대 은행법에서는 지방은행 동일인 주식보유한도는 의결권이 있는 발행 총수 15%를 넘을 수 없다. 또 금산 분리 원칙에 따라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은 지방은행 지분 15%를 넘게 보유할 수 없다. 그밖에 지방은행 전환 시 은행법에 따른 대주주적격성 판단도 엄격해진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회장 지분율이 높은 저축은행이 많은데 지분을 포기하면서까지 지방은행으로 전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자본금 규모 등 안정적으로 자본금 요건을 맞출 수 있는 저축은행은 업계 상위인 SBI나 OK 등 일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개인 소유가 많은데 지방은행으로 전환하면 지배구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3.06.01 ace@newspim.com

저축은행업계에서는 우리금융그룹 자회사인 우리금융저축은행이 지방은행 전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충북 청주에 영업부를 두고 있는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엣 아주저축은행 시절부터 영업망 확대 등 사업 확장을 계획했다는 것이다. 지난 3월 취임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취임사에서 기존 비은행 자회사 시장 존재감을 높여 그룹이 균형 있는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 고금리에 실적 악화…M&A 활성화 방안도 의문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점도 저축은행이 지방은행 전환을 서두르지 않는 배경이다. 저축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 조달 비용 상승으로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상위 10개 저축은행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6% 급감했다.

고금리 장기화 조짐에 지난 2분기는 물론이고 올해 하반기 실적에도 먹구름이 낀 상황이다. 실적이 갈수록 악화하는 상황이라 경쟁사를 인수한다고 나설 저축은행이 많지 않다는 게 업계 분위기이다.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 등 상위 저축은행은 이같은 이유에서 지방은행 전환을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방은행 전환으로 경쟁력이 있으려면 자산 규모와 인력 등 조직 규모도 지금보다 커져야 한다며 "포트폴리오를 새로 짜면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방은행 전환은 사업 구조를 바꾸는 것으로 리스크 요인을 전부 검토해야 하며 (지방은행 인가) 요건을 충족했다고 해서 전환을 결정할 수 없다"며 "지금은 (전환) 타이밍이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이 내놓은 영업규제 합리화에도 저축은행은 고개를 저었다. 금융당국은 구조조정 목적이거나 비수도권 저축은행은 영업 구역 제한없이 4개사까지 인수하도록 허용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업황이 좋지 않아 M&A 딜 자체가 없을 것"이이라고 귀띔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포대교 한강 유람선 좌초 원인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한강 반포대교 인근에서 발생한 유람선 좌초 사고와 관련, 서울시는 선박이 항로를 벗어나 저수심 구간에 진입한 데다 간조 영향이 겹치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반포대교 달빛 무지개 분수 인근을 지나던 이랜드 크루즈 유람선이 강 바닥에 걸려 멈춰섰다. 좌초 지점 수심은 약 1.8m 수준으로 파악됐다. 한강 유람선. [사진=뉴스핌DB] 사고 시점은 인천 앞바다 간조 시간과 맞물렸다. 당시 해수면이 낮아진 상태에서 선박이 평소보다 분수 인근으로 가까이 접근하면서 저수심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선박은 여의도와 반포대교를 오가는 정기 노선을 운항해왔으나, 좌초 지점은 평소 회전 지점과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좌초된 유람선은 이후 수위가 상승하면서 같은 날 밤 자체 동력으로 이동했다. 시는 선박 자체 결함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직후 승객 359명은 구조정으로 옮겨져 모두 구조됐다. 초기 화재 신고는 엔진 출력 과정에서 발생한 연기를 오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운항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kji01@newspim.com 2026-03-29 15:31
사진
은행 주담대 금리 7% 돌파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시장금리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대에 진입했다. 중동발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영끌족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 27일 기준 연 4.62~7.01%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달 중순과 비교하면 최대 0.38%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핌DB] 농협은행의 'NH주택담보대출(5년 주기형)'은 금리 상단이 7.01%까지 올라섰다. 다른 주요 은행들도 상단이 6%대를 넘기며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금리 상승은 채권금리 급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채 5년물(AAA) 금리는 지난 27일 기준 4.119%로, 한 달 전보다 0.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가계 이자 부담도 확대되는 추세다. 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동일한 조건의 주택담보대출이라도 월 상환액이 크게 늘어나는 구조다. 연체율 역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주담대 연체율은 0.29%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서울 지역 연체율도 같은 기간 0.32%에서 0.35%로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금리 상승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동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채권금리를 자극하면서 대출금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kji01@newspim.com 2026-03-29 10: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