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고흥군은 소록도와 거금도 일대에서 어업인 300여명과 함께 청정한 바다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을 펼쳤다고 29일 밝혔다.
산란기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낙지와 꽃게 등 금어기 기간 어선을 이용해 연안에 침적돼 수산자원의 산란 및 서식장소를 파괴하는 해저폐기물 및 부유 쓰레기를 수거하고 이를 육지로 운반해 군에서 폐기물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건강한 바다 환경 지키기 위해 어업인과 구슬땀을 흘리며 해양쓰래기 270t을 수거했다.[사진=고흥군] 2023.06.29 ojg2340@newspim.com |
올해 바다환경 개선사업에 전년대비 2배 이상의 군비를 투입했고 어선 291척과 크레인 6대를 동원해 해양쓰레기 270t을 수거했다.
지난해에도 ▲해양쓰레기 정화사업 ▲조업중 인양쓰레기 수매사업 ▲양식어장 정화사업 ▲청정어장 재생사업 등 다양한 바다정화활동 사업을 추진해 약 3천여t의 해양쓰레기를 처리하기도 했다.
박형근 고흥어민연합회 회장은 "바다 속 방치된 쓰레기를 치우려 해도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 보니 치울 엄두가 나지 않았다"며 "깨끗한 바다를 지키기 위해 행정과 어업인단체가 합심해 바닷속 묶은 쓰레기를 수거하니 한결 바다가 깨끗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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