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도교육청은 도내 10개 연극단체와 협약을 맺고 오는 8월까지 초·중학교 133교를 대상으로 총 364회에 걸쳐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 연극'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최근 학교폭력 신고 건수가 급증하고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기존의 강의식 학교폭력 예방 교육은 한계점이 있다고 판단, 관계중심 생활교육 강화에 나선 것이다.
학교폭력 예방 연극[사진=전북도교육청] 2023.06.27 obliviate12@newspim.com |
학교폭력 예방 연극은 학교별 관계‧회복을 중심으로 한 공연(30분)과 토크콘서트(30분)로 운영된다.
연극은 학교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학생 간 따돌림, 괴롭힘, 언어폭력 등 학교폭력 관련 내용으로 구성되며, 토크콘서트는 학생들이 학교폭력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고민하는 시간으로 꾸려진다.
현재까지 116개 학교에서 289회에 걸쳐 학교폭력 예방 연극이 운영됐으며, 학교 현장의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7일 전주인봉초에서 진행된 학교폭력 예방 연극을 관람한 6학년 학생들은 "연극을 통해 학교 폭력을 당하는 친구를 눈앞에서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면서 "앞으로는 친구들끼리 서로 이해하고 배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말했다.
전북교육청은 학생과 소통하는 연극, 교육과정과 연계한 역할극은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문화 조성과 학생들의 학교폭력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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