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지금 이 순간이 저희의 청춘인 것 같아요. 제 또래들 모두 밝고 경쾌하지만, 그만큼의 불안과 고민을 느끼는 것 같고요. 그런 부분을 이번 앨범에 녹여냈죠."
그룹 위아이가 여섯 번째 미니앨범으로 지난해 3월 시작했던 '러브(Love)' 시리즈의 3부작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앨범 '러브 파트.3: 이터널리(Love Pt.3: Eternally)'에서는 영원을 약속한 사랑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멤버들 모두 참여도가 높았어요. 이전 앨범보다 3부작인 '이터널리'가 마지막이라서 서로의 많은 의견을 담으려고 했거든요. 파트1에서는 첫사랑의 시작을, 파트2에선 한층 뜨거워진 사랑을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기획을 틀어보고자 했어요. 기존 사랑 표현과 다르게 표현하고 싶더라고요. 멤버들 의견을 모아 하나의 앨범을 함께 만들려고 했기 때문에 조금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강석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위아이 [사진=위엔터테인먼트] 2023.06.26 alice09@newspim.com |
"파트1에서는 첫사랑의 풋풋함에 초점을 맞췄어요. 그래서 귀여운 부분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청춘에 가까운 청량을 담았어요. 이전 '러브' 시리즈를 통해 첫사랑에 대한 설렘과 열정적인 사랑을 담았다면, 마지막 3부작에서는 '나와 우리를 사랑하자'라는 내용을 녹였어요."(김요한)
위아이의 타이틀곡 '질주(OVERDRIVE)'는 방황하고 불안해하는 청춘에게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여기에 로맨틱한 표현이 곳곳에 숨어 있어 설렘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사랑에 대한 종류가 정말 다양하잖아요. '나', 그리고 '우리'에 대한 내용도 사랑의 한 종류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번 3부작에서는 '우리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해보자'라는 의견으로 좁혀지기도 했고요. 우리에 대한 사랑에 위로를 전할 수 있는 노래를 해보자는 것이 중점이었죠."(김요한)
"이번 앨범이 '러브' 시리즈의 마지막이기도 했기 때문에 사랑에 대한 믿음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나 자신을 사랑하자는 내용이 너무 알맞을 거라 생각했어요. '이터널리' 자체가 사랑에 대한 이야기만 담긴 건 아니지만, 타이틀곡 '질주'만 해도 불안에 떨고 있는 내 모습과 지쳐 있는 모습을 스스로 위로해줄 수 있는 내용을 담았거든요."(강석화)
'질주'는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려는 현재의 자신과, 여정의 끝에 있을 자아의 대화를 가사로 풀어냈다. 타이틀곡의 작사와 작곡은 멤버 정대현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위아이 [사진=위엔터테인먼트] 2023.06.26 alice09@newspim.com |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곡 작업에 참여하고 있어요. 제가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따로 생기는 기분이더라고요. 이번 앨범으로 조금 더 자신감을 얻은 것 같아요(웃음). 다음 앨범에는 저희가 하고 싶은 노래를 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타이틀곡은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정해졌는데, 멤버들 모두 이번 타이틀은 이전 노래들보다 청량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곡이 됐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거든요.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멤버들 의견도 모두 통일이 됐죠. 순탄하게 이어졌어요.(정대현)
컴백 직전 이들은 두 번째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일본부터 북미까지 이어진 이번 월드투어를 성료한 위아이는 "저희 팀을 더 연구하는 시간이 됐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전에는 퍼포먼스에 저희를 입히는데 바빴다면, 이번에는 위아이라는 팀을 표현하려고 노력했어요. 지금까지 다섯 개의 앨범을 내면서 저희가 무엇을 잘할 수 있고, 어떤 걸 했을 때 저희 모습이 잘 드러날 수 있는지 고민하면서 투어를 준비했죠. 그래서 투어 덕분에 저희 정체성을 더 확실히 잡은 느낌이었어요."(유용하, 김준서)
"저희 정체성의 경우에는 주제를 대략적으로 잡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귀여운 부분보다, 강렬한 인상을 드리고 싶었거든요. 지금까지 활동을 하면서 섹시한 노래도 들려드렸지만, 멤버들에게 청량한 음색이 많다고 생각해요. 부드러운 보컬이 많아서 청량하고 시원한 노래들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단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런 곡을 할 때도 무대에서 멤버들과 시너지도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보시는 분들에게도, 저희가 무대에서 얼마나 즐기는지 보여드리고 싶죠. 청량이 곧 저희의 정체성인 것 같아요."(김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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