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각 5억원씩 기금 조성
금융 특화 프로젝트 과정 개설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삼성이 국내 4대 은행과 손잡고 청년들의 취업경쟁력을 높인다.
삼성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 캠퍼스에서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국내 4대 은행과 '청년 취업경쟁력 제고 및 디지털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4대 은행은 각 5억원씩 총 2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SSAFY 협력 NGO인 '아이들과 미래재단'을 통해 SSAFY에 기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 금액은 SSAFY에 입과한 청년들이 1년간의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 8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 |
삼성은 SSAFY를 통해 올 하반기부터 4대 은행이 참여하는 '금융 특화 프로젝트' 과정을 개설한다. 4대 은행은 1학기 기초 소프트웨어(SW) 교육을 마친 SSAFY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2학기에 핀테크 관련 기초 SW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교육에 참여한다. 교육생들은 은행 임직원들의 멘토링을 받으며 실전 같은 SW 개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삼성은 또 채용박람회 때 '금융특화관'을 신설해 모의면접과 채용상담 등 교육생의 은행 취업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이번 협약은 사회적 난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SSAFY 생태계 확장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학규 사장을 비롯해 이훈규 아이들과 미래재단 이사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SSAFY는 삼성이 국내 SW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프로그램이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교육생들에게 매월 100만원씩 교육 지원금을 지급한다. 지난 16일에는 SSAFY 8기 수강생들이 수료하기도 했다.
leeiy52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