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786ha 가장 많은 피해...사과 자두 배 고추 순
경북농업기술원, 피해 지역 현장기술지원단 파견...2차 피해 차단 주력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엘니뇨 등 기상이변으로 6월들어 경북권에 강한 소나기성 호우와 우박이 이어지면서 우박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지난 8일~12일까지 경북권에서는 13개 시군의 2840농가가 우박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피해규모는 사과농원 1385ha와 고추 70.8ha 등 1712.4ha 규모로 잠정 조사됐다.
경북 농가의 우박 피해 양상.[사진=경북도]2023.06.13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 내 우박 피해 발생지역은 13개 시군으로 △김천시(감문, 어모, 농소, 봉산, 대항, 조마, 대덕) △구미시(무을) △안동시(예안) △영주시(풍기, 봉현, 평은) △상주시(사벌국, 공성, 화북, 외남, 은척, 공검, 모동, 모서) △문경시(가은, 동로, 산북, 마성, 농암, 호계) △군위군(군위, 삼국유사, 소보) △의성군(의성, 춘산, 비안, 구천, 다인, 안평, 봉양) △청송군(현서) △영양군(입암) △청도군(각남, 풍각, 이서, 각북) △봉화군(춘양, 명호, 재산) △예천군(용문, 효자, 은풍) 등이다.
피해 시군별로는 영주시가 786ha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안동시(204ha), 상주시(141ha), 문경시(138ha), 예천군(134.5ha), 의성군(130ha) 순으로 나타났다.
또 작물별로는 사과가 1385.2ha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자두(78.5ha), 배(73ha), 고추(70.8ha), 복숭아(49.1ha) 순으로 조사됐다.
피해 양상은 쏟아진 우박으로 인한 과수(사과, 포도 등) 열매 타박과 노지작물 잎 파열 등이다.
피해규모는 잠정 집계 수치이며 향후 정밀조사에 따라 증감될 수 있다.
앞서 경북권에서는 지난 8일부터 12일 사이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적 소나기와 함께 2~15mm 내외 우박이 쏟아졌다.
우박 피해가 잇따르자 경북도는 지난 8일 농림축산식품부 재해대책상황실에 기상상황을 유선보고하고 우박피해 발생 시·군에 현지조사 실시를 지시했다.
6월 들어 강한 국지성 소나기와 우박이 이어지면서 과수농가 등의 우박피해가 잇따르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연구․지도전문가 10명으로 편성된 현장기술지원단을 피해지역으로 보내 현지에서 시군농업기술센터 전문가와 합동으로 피해농가에 대한 긴급 병해충 방제 및 농작물 사후 관리요령을 지도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3.06.13 nulcheon@newspim.com |
또 경북도는 도농업기술원 연구․지도전문가 10명으로 편성된 현장기술지원단을 피해지역으로 보내 현지에서 시군농업기술센터 전문가와 합동으로 피해농가에 대한 긴급 병해충 방제 및 농작물 사후 관리요령을 지도했다.
향후 피해회복을 위해 지속적인 현장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또 피해가 심한 지역은 보식을 하거나 콩, 팥 등 다른 작물을 파종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고추, 수박, 가지 등 경북도 내 육묘장의 잔여묘를 피해농가에 알선해 활용토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우선적으로 피해를 입은 농작물의 상처부위 병원균 감염 등 2차피해 차단위한 응급조치와 함께 작물 생장에 장애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병해충 예방작업과 비료 주기 등을 지도했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긴급 현장점검을 통해 농작물이 빨리 회복해 잘 자랄 수 있도록 현장기술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박 피해 시군은 오는 6월 말까지 농작물 피해 상황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우박 피해를 입은 농가들의 영농 재개를 위한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작물과 면적에 따라 재난지수를 산정한 뒤 피해 농가에 농약대, 대파대 등의 직접지원과 농축산경영자금 상황연기 및 이자감면, 재해대책경영자금 등의 간접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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