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십·리그컵 이어 스코티시컵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현규가 유럽 진출 첫 시즌에 '트레블'의 기쁨을 누렸다.
셀틱은 4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던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코티시컵 결승에서 인버네스CT를 3대1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통산 41번째 스코티시컵 우승이다. 셀틱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 스코티시 리그컵 우승에 이어 스코티시컵까지 챔피언에 등극, 자국 대회를 석권하며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셀틱의 8번째 도메스틱 트레블로 라이벌인 레인저스를 제쳤다.
4일(한국시간) 셀틱은 스코티시컵 결승에서 인버네스CT를 꺾고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사진 = 셀틱 SNS] |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오현규는 팀이 1대0으로 앞선 후반 14분 후루하시와 교체 출전해 약 3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20분에는 결승골의 기점 역할을 했다. 전방에 찔러준 스루패스가 리엘 아바다의 결승골로 이어졌다. 인버네스는 후반 39분 다니엘 맥케이의 만회골로 추격했다. 후반 추가시간 셀틱은 아바다가 먼쪽 포스트 방향으로 크로스를 조타가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넘어지면서 슈팅, 쐐기골을 넣었다.
유럽 첫 시즌을 마감한 오현규는 20경기 출전, 7골(리그 6골, 컵대회 1골)을 기록했다. 스코틀랜드의 셀틱스타는 시즌 종료 후 오현규에게 시즌 평점 8점을 주고 "앞으로 더욱 발전할 선수"라며 "출전 시간 당 득점을 보면 지아코우마키스를 잊게할 정도"라고 극찬했다.
오현규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에 입단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를 얻은 오현규는 빠르게 팀에 적응했다. 대부분 교체로 출전했지만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
오현규는 5일 한국으로 귀국해 국가대표팀 소집을 준비한다. 이어 7월 26일 오현규의 전 소속팀 수원삼성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턴과 맞대결을 치른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