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中 전기차 5월 성적표 보니 "역시 비야디"...스타트업은 희비 갈려

기사입력 : 2023년06월02일 16:06

최종수정 : 2023년06월02일 16:06

비야디, 신차 출시 등이 판매량 증가 이끌어
리샹은 스타트업 중 1위, 웨이라이·샤오펑은 '역성장'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5월 판매량이 공개되고 있다. 비야디는 또 한 번 월간 최대 판매량을 경신했고, 스타트업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 비야디, 지난달 역대 최다 단월 판매량 기록

2일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에 따르면 비야디의 지난달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24만 대로 나타났다. 작년 12월에 세운 역대 최다 월간 판매량(23만 5200 대)을 앞지른 것이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로는 증가폭이 더욱 벌어진다. 지난해 5월 판매량은 11만 4900대로, 판매량이 1년 새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이로써 비야디의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은 100만 2600 대로 집계됐다. 신에너지차 업체 중 '5개월 판매량 100만 대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고 매체는 전했다.

업계는 비야디가 잇달아 신차를 출시한 것이 판매량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비야디는 지난 3월 한(漢) 전기차 신형과 당(唐) 신형을 출시한 데 이어 5월에는 한 하이브리드 모델과 송(宋) 하이브리드 모델 등을 내놨다.

둥우(東吳)증권은 "비야디는 고급 브랜드 양왕(仰望) 브랜드를 출시한 데 이어 연내 하이스(海獅·바다사자), 텅스(騰勢) N7, 송 플러스 업그레이드 모델 등을 출시할 것"이라며 "비야디는 올해 10만 위안(약 1842만원)~100만 위안 대 라인업을 완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한 것도 주요했다. 비야디의 지난달 신에너지 승용차 해외 판매량은 1만 200대로 집계됐다. 1~5월 5개월 간의 해외 누적 판매량은 6만 3800대에 달하며 지난해 전체 해외 판매량(5만 5900대)을 넘어섰다.

둥우증권은 "비야디의 올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0%가량 늘어난 300만 여 대에 달할 것"이라며 "수출량이 20만대를 차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 = 셔터스톡]

◆ 스타트업 희비 교차, 샤오펑·웨이라이 '위축'

중국 전기차 업계 1세대 3대 스타트업인 리샹(理想·Li Auto)과 샤오펑(小鵬·Xpeng), 웨이라이(蔚來·Nio) 성적표도 공개됐다. 리샹은 전기차 스타트업 중 선두 지위를 지켰지만 샤오펑과 웨이라이는 후발 주자에 밀려났다.

리샹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2만 8300대로 나타났다. 전기차 업계 스타트업 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것이다.

반면 샤오펑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87% 감소한 7506대에 그쳤고, 웨이라이 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든 6155대에 머물렀다.

세 개 업체의 실적 차이도 벌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리샹은 187만 9000위안의 매출과 9억 3400만 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가량 늘어난 것이고 순익은 지난해 동기 1090만 위안의 적자에서 플러스 전환한 것이다.

반면 샤오펑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9% 감소한 40억 3000만 위안으로 나타났고 적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7.4% 늘어난 23억 4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스타트업 중 판매량 2위를 차지한 것은 네타(哪咤汽車·NETA)다. 네타의 지난달 판매량은 1만 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립모터(領跑)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4월 생산능력을 확대한 것에 힘입어 월간 판매량이 1만 대를 돌파했다. 5월 판매량은 1만 2100대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것이다.

[사진=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 갈무리] 中 전기차 스타트업 5월 판매량

한편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28일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48만 3000대로 나타났다. 올해 신에너지차 누적 판매량은 232만 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 늘었다.

CPCA는 "가격 경쟁 열기가 식어가고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억눌렸던 수요가 방출되기 시작했다"며 "정부의 소비 진작 노력 등에 힘입어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신(中信)증권은 "상반기에 불거졌던 업체들의 가격 인하 전쟁과 신에너지차 구매보조금 정책 폐지 여파가 점차 축소하면서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이 하반기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