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中 저가전기차 열풍 주인공 우링훙광미니, 판매 부진에 가격 인하

기사입력 : 2023년05월23일 12:45

최종수정 : 2023년05월23일 12:45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에서 저가 전기차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우링훙광(五菱宏光) 미니(MINI, 이하 훙광미니) 가격이 또 한 번 낮아진다.

디이차이징(第一財經) 2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상용차 업체인 우링자동차,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합작 설립한 'SAIC-GM-우링자동차(이하 SGMW)'는 이날 전기차 훙광 미니 시리즈 가격을 최대 1만 3000위안(약 243만원)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행 가능 거리가 긴 모델의 인하폭이 가장 크다. 4인용으로 300km 주행 가능한 에어(Air) EV 가격이 8만 2800위안에서 6만 9800위안으로 낮아지고, 기타 모델의 인하폭은 6000~1만 위안 수준이다.

기본 모델의 경우 지난 22일부터 내달 30일까지 한시적으로 2만 9800만 위안을 시작가로 책정했다. 훙광미니 판매가가 또 다시 2만 위안 대로 진입, 판매 중인 전기차 중 최저가 모델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고 매체는 짚었다.

SGMW는 앞서 훙광미니 판매가를 여러 차례 조정해 왔다. 2020년 2만 8800위안에 출시한 뒤 2022년 반도체 품귀 사태 속 신에너지차 가격이 오르자 훙광미니 시작가를 3만 2800위안까지 올렸다.

이후 올해 1월 테슬라를 시작으로 전기차 업체들이 잇달아 가격 인하에 나서자 SGMW 역시 1월 말 한시적으로 3000위안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시작가가 2만 9800위안으로 낮아졌다. 1월 말부터 3월 말까지 두 달 간의 프로모션을 끝낸 뒤 두 달 여 만에 판매가를 전면 인하한 것이다.

[사진=바이두(百度)] 우링훙광 미니

이번 가격 인하에 대해 업체 측은 중국 정부가 '자동차 하향(下鄕·농촌 보급)'을 장려하고 있는 데에 대한 호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는 올 들어 가시화된 판매 부진에 부담을 느낀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경제성과 실용성을 내세워 젊은 소비자층을 사로잡으며 2020년 7월 출시 직후 중국 전기차 판매량 2위, 세계 2위를 차지했던 훙광미니는 올해 연초부터 성장 동력이 약화한 모습이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훙광미니 판매량은 1만 8086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7.4% 감소한 것이다.

1분기 데이터를 보면 2월에만 판매량이 플러스 증가했을 뿐 1월과 3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5%, 44.8% 감소한 1만 6414대, 2만 3159대로 집계됐다. 이로써 1~4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5% 감소한 8만 7928대에 그쳤다.

훙광미니 판매량이 감소한 원인으로는 A00등급 전기차 시장 위축과 업계 경쟁 심화가 꼽힌다. 중국은 소형차를 축간거리와 배기량에 따라 등급을 나누고 있는데, A00등급은 자동차 축간거리 2~2.2m 사이, 배기량 1L 미만의 소형 차량이 포함된다.

CPCA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A00 등급 전기차 판매량은 20만 39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핑안(平安)증권은 "2020년 출시된 훙광미티 전기차가 A00급 전기차 시장 체급을 크게 늘렸으나 성장 공간에서 봤을 때는 A00등급 시장이 이미 정체기에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훙광미니가 흥행한 뒤 다수 완성차 업체들은 비슷한 컨셉의 모델을 출시했다. 지리(吉利)자동차의 슝마오(熊貓·판다) 미니, 창안(長安)자동차의 루민(Lumin), 링파오(領跑·립모터)의 T03, 치루이(奇瑞)자동차의 샤오마이(小螞蟻)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지리의 슝마오 미니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3월과 4월 두 달 연속 월간 판매량이 1만 대를 돌파하면서 A00급 전기차 시장 내 우링미니 점유율을 잠식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사진
부동산 논란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차명 부동산과 차명 대출 의혹이 불거진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 수석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취지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은 아직 사의 수용 여부를 판단하지 않았지만 곧 오 수석 거취가 정리될 전망이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이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면 새 정부 출범 이후 첫번째 고위직 낙마 사례가 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전 중 입장이 정리되면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수석은 검사장으로 재직중이던 2012∼2015년 아내가 보유한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지인 A씨에게 명의신탁해 차명으로 관리했고 이를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그는 과거 검사로 근무하며 배우자 소유의 경기 화성시 토지와 건물 등의 부동산을 자신의 대학·학과 동문인 A씨 이름으로 관리한 사실이 확인됐다. 오 수석은 2012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이 됐지만, 해당 부동산은 공개 대상에서 누락됐다. 재산공개를 피하고자 불법으로 재산을 은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부동산실명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다. 여기에 오 수석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A씨 명의로 한 저축은행에서 15억원을 대출받고 대출 상환 과정에서 해당 저축은행 사주가 일부 금액을 대신 상환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오 수석은 언론 보도를 통해 부동산 관련 의혹이 불거진 후 "과거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어서 부끄러운 일"이라며 "어른들이 기거하려고 주택을 지으면서 딸(오 수석의 부인) 앞으로 해놨다. 기존 주택이 처분이 안 돼 복수 주택이 됐다. 대학 친구에게 맡겨놓은 것이 사달이 났다"고 해명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송구하고 부끄럽다"며 소개를 숙였다. 대통령실은 지난 11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에 대해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일단 본인이 그에 대한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이 오 수석 관련 의혹에 입장을 표명한 것은 논란이 부동산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이 불거진 지 이틀 만이었다. 이 관계자는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한다'는 말의 의미를 묻자 "부적절한 처신이 있긴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말씀하지 않았냐"며 "안타깝다고, 그 부분에 있어서 인정한 부분을 평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오 수석에 대한 인사검증 과정에서 관련 의혹을 인지했는지, 그에 대한 오 수석의 소명은 충분했는지, 오 수석의 거취에 대한 검토는 없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8: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