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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자동차, '슝마오 미니' 출시...中 경형 전기차 시장 경쟁 '가열'

기사입력 : 2023년02월08일 16:04

최종수정 : 2023년02월08일 16:04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대형 완성차 업체인 지리(吉利) 자동차가 경형 전기차를 출시, 초소형·초저가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디이차이징(第一財經) 7일 보도에 따르면 지리자동차의 초소형 전기차 '슝마오(熊貓·판다) 미니'가 6일 정식 출시됐다. 지커(极氪)와 로터스테크 등 다수의 신에너지차 브랜드를 보유한 지리가 슝마오 미니를 통해 본격적으로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 것이라고 매체는 짚었다.

슝마오 미니의 주행거리는 200km에 급속 충전 기능을 탑재했다. 경형 전기차에 급속 충전 시스템을 탑재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판매가는 3만 9900~5만 3900위안(약 740만~1000만원)로 책정됐다.

지리의 슝마오 미니 출시는 앞서 출시된 '훙광(宏光) 미니'의 흥행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훙광 미니는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상용차 업체인 우링(五菱)자동차,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공동 설립한 'SAIC-GM우링자동차(SGMW)가 2020년 7월 출시한 '박스카' 형태의 경형 자동차다.

종전까지는 경형 인기가 시들했지만 훙광 미니는 3만 위안 중반의 저가로 젊은 소비자층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단숨에 인기 전기차 모델이 됐다. 2021년 전기차 판매량 기준 중국 2위, 전세계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40만 5000대가 팔리면서 중국 경형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40%에 근접했다. 같은 기간 SGMW 전체 판매량의 90% 이상이 훙광 미니가 차지했다.

[사진=바이두(百度)] 지리(吉利) 경형 전기차 슝마오(熊貓·판다) 미니

한편 전문가들은 경형 전기차 시장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전망한다.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만큼 경형 전기차에 관심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전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는 중국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수소차) 판매가 급증한 가운데 초소형 전기차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신에너지차 판매량 대비 초소형 전기차 비중은 2019년의 17.17%에서 2021년 29.8%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판매량은 109만 4000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 21.5%로 다소 둔화했지만 절대 판매량이 결코 적지 않은 규모라고 CPCA는 지적했다.

지리자동차에 앞서 이미 다수 완성차 기업들이 경형 전기차를 출시했다. 둥펑(東風)자동차의 펑광(風光) 미니, 치루이(奇瑞)다오차의 QQ빙치린(冰淇淋), 창안(長安)자동차의 루민(LUMIN), 상하이자동차의 클레버(CLEVER) 등이 대표적이다.

CPCA가 발표한 2022년 신에너지차 판매량 1~15위에는 훙광 미니와 함께 QQ빙치린과 치루이의 이큐(eQ), 창안자동차의 번번(奔奔)과 루민이 포함됐다. QQ빙치린과 eQ, 번번, 루민의 판매량은 각각 9만 7000대, 9만 4000대, 9만 2000대, 6만대로 집계됐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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