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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화된 예술가구의 다양한 표정들...함도하 가구 개인전 'Now 함도하'

기사입력 : 2023년06월02일 13:44

최종수정 : 2023년06월02일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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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부터 28일까지 갤러리 나우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갤러리 나우(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52길 16)는 6월 9일부터 28일까지 함도하 개인전 <Now 함도하>를 개최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함도하,Happy Together,65x100cm,아크릴페인팅(2023) 2023.06.02 digibobos@newspim.com

사람의 인생은 희로애락의 여정이다. 기쁘고, 노하며, 사랑하고, 즐거운 것, 그리고 이 모든 개인적인 감정이 사회적인 관계를 이룰 때 만들어지는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삶. 작가가 갖고 가고자 하는 작업의 내용이다.

작가는 감정을 8가지(눈여겨볼. 성낼. 사랑. 슬플. 아리따울. 즐거운. 웃는. 머무를)로 세분하여 미묘한 감정선을 넘나들며 자신이 완성시킬 오브제를 감성적인 대상으로 바라본다. 분명 단단한 플라스틱 같은 것인데 과장된 손과 유연한 몸이 마치 춤을 추 듯하고, 의자이고 협탁이고, 장롱인데 '나'와 '너' 그리고 '우리 모두'의 감정이 살아서 움직이는 듯하여 가구에 대한 고정관념과 재료의 딱딱한 느낌은 어느 사이인가 사라져버린다. 비언어적이고 물질적인 결의 '가구'에서 벗어나 사람을 만날 때처럼 자꾸 감정을 읽고 읽히게 되는 것이 함도하 작업의 매력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함도하,Dona-Cheer up(Blue),H40xW30xD40cm,레진,아크릴페인팅,FRP,스와로브스키,크롬풍선,2023,E15 2023.06.02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함도하,Dona-Cheer up(Red),H40xW30xD40cm,레진,아크릴페인팅,FRP,스와로브스키,크롬풍선,2023,E15 2023.06.02 digibobos@newspim.com

작가는 거짓된 표정으로 진심을 숨기고 자신은 예술 가구로 진정한 마음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가구를 일반 물건이 아닌 부드러운 물건으로 바꾸어 사람들이 일상 생활에서 새로운 미감을 탐색하고, 가구를 보고 감동하고 반응하는 모습에 행복감을 느낀다. 전시 제목 'Now 함도하'는 '지금' 작가 자신과 관계를 이루며 사는 사람들과 삶을 보여주는 동시에, 예술 가구 작가로써 '현재'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전시임을 의미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함도하,RAINBOW TOM,98x56x65cm,Acrylic Painting,FRP,Steel Chair, 2022(우) 2023.06.02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함도하,Sentiment Circle-PINK,32x32cm,Ceramics,MDF,Gold,2022(측면) 2023.06.02 digibobos@newspim.com

이번 전시에서는 의자인 각이, 톰, 도나와 스툴, 협탁, 머릿장 등을 의인화 하여 작은 동화를 연상시키 듯 작업을 구성한다. 가구와 페인팅을 무대의 등장 인물처럼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의 성격이 맞물리고 서로를 보완하며 다양한 삶의 방식과 성향을 용납하는 과정을 시각화한다. 애써 상대를 구분 짓거나 정의 내리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수용했으면 하는 것, 작가가 스스로 그렇게 누군가를 바라보고, 자신도 그렇게 바라 봐주길 원하는 심리가 그의 작업 안에 녹아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함도하,Sentiment Dona-벌러덩,38x65x73cm,Acrylic Painting,FRP,2023 2023.06.02 digibobos@newspim.com

작품은 작정한 듯 화려하다. 촘촘히 박힌 스와로브스키와 보색의 대비를 이루며 구성된 강렬한 원색, 유광의 마감처리까지 의자에 붙어 있는 쭉 뻗은 팔과 다리의 움직임만큼이나 눈에 띈다. 이러한 표현 방식은 삶의 오르막과 내리막의 여정 중에 드러나는 긍정성과 감정의 다채로움을 담아내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와 맞닿아 있지 않을까 짐작해본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함도하,TOM-Surprise(손-하늘색),25x30x40cm,레진,아크릴페인팅,FRP,스와로브스키,크롬블랙풍선,2023,E15 2023.06.02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함도하,TOM-Surprise(하트-실버),25x30x40cm,레진,아크릴페인팅,FRP,크롬풍선,2023 2023.06.02 digibobos@newspim.com

가구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인 함도하(b.1978)는 2016년 홍익대 목조형 가구 디자인 석사학위를 받은 후 50회 이상의 그룹전과 14 회의 개인전을 통해 감정 표현을 위한 의인화 가구 작업을 선보여왔다. 또한 바디프렌드, 삼성 구호(KUHO) 등 주요 기업들과의 협업과 지속적인 해외 활동을 통해 대중과 소통해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함도하,TOM-댕김,98x56x65cm,FRP,아크릴페인팅,크롬도장,2022 2023.06.02 digibobos@newspim.com

◆ 작가 노트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종종 가짜 평평한 페르소나의 얼굴 뒤에 진실한 감정을 숨긴다.

예술 가구를 통해, 나는 현대인에게 순수한 인간 감정의 활기찬 곡선과 가장자리에 불을 붙이려고 노력한다. 애니메이션 의자부터 한국의 전통 캐비넷에 이르기까지 도구로서의 실용성과 기능적 목적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상호작용적으로 예술적 가치와 인간성을 불어넣는 예술 장르로서의 가구의 다재다능함을 만지작거린다.

나는 가구를 일상적인 도구나 무의미한 장식품이 아니라 공감과 인간성을 부드럽게 다시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상호작용적인 물건으로 재정의하고 싶다. 나는 예술 가구 미디어의 새로운 잠재력을 계속 발굴하고, 그 결과 사회 예술의 세계에서 눈에 보이는 것을 넘어 사물을 보고 감상하는 새로운 방식이 열렸으면 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함도하,저 넘어 어딘가로,90x73cm,아크릴페인팅,2023 2023.06.02 digibobos@newspim.com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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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국내 진공작전을 서둘러라"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선열의 피로써 세우고, 애국지사들이 생명을 걸고 수호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3천만 국민에게 바치기 전에는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을, 대내외에 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했다. 김구는 1945년 8월 11일 국무회의를 개최하여 '광복군 국내정진군' 창설 안을 통과시켰다. 8월 13일 광복군 제2지대장 이범석 장군을 사령관으로 임명하였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임무는 '즉시 서울로 진격하여 조선 총독 아베노부유키(阿部信行)로부터 무조건 항복을 받고 일본군사령부를 접수'하는 것이었다. 이는 빨리 광복군을 국내로 진입시켜, 미국 협력하에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고, 치안을 유지하여 건국의 기틀을 다지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이범석 사령관은, 사령관으로 임명받자마자 주요 직위자들을 소집하여 아래와 같이 지시하였다. "오늘 또는 내일 중으로 여기 모인 동지들과 함께 국내로 들어갈 계획입니다. 오늘(8월 11일) 아침 임시정부는 나에게 국내정진군 사령관 직책을 맡겨주었습니다. 국내에 누구보다도 빨리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생겼습니다. 다름 아니라, 미국 중국전구사령부가 곧 사절단을 서울로 들여보낼 예정입니다. 우리도 그편에 편승하라는 지시가 하달되었습니다. 우리의 임무는 대단히 무겁습니다. 첫째 국내에 진입하는 대로 일본군에게 강제로 징병당한 우리 병사들을 인수하는 것입니다. 둘째 일본군 무기를 접수하는 것입니다. 셋째 국민 자위군을 조직하는 것입니다. 넷째 불순 정치 세력이 작용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섯째 국내의 애국지사들과 긴밀히 협조하여 임시정부와 광복군이 환국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미군 사절단 임무는 '국내 포로수용소(지금의 서울 신광여자중·고등학교 자리)에 있는 연합국 포로 보호입니다. 지금부터 국내진공작전을 서둘러 주시기 바랍니다" 맨 앞줄 좌로부터 박찬익, 조완구, 김구, 이시영, 차이석. 두 번째 줄 맨 왼쪽 성주식, 김문호, 신정숙, 김붕준. 맨 뒷줄 왼쪽부터 조성환, 조소앙, 지청천, 이범석, 이름 미상. [사진= 위키백과] 1945년 8월 18일 05:00 이범석 장군 등 '광복군 국내정진군'을 태운 미 C46형 항공기가 중국 서안 비행장을 이륙하였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하늘과 바다를 구별할 수 없는 벽천(碧天)이었다. 항공기가 갑자기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잔잔하고 파란 바다에 조그마한 섬들이 뚜렷이 보였다. 인천 앞 바다였다. 초시계 바늘은 12:00를 지나고 있었다. 이범석 장군이 붉어진 눈에 손수건을 갖다 댔다. 조국을 떠난 지 만 3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감격의 눈물이었다. 이 장군은 종이에 무엇인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 보았노라 우리 연해의 섬들을왜놈의 포화 빗발친다 해도비행기 부서지고 이 몸 찢기어도찢긴 몸 이 연해에 떨어지리니물고기 밥이 된들 원통치 않으리우리의 연해 물 마시고 자란 고기들그 물고기 살찌게 될테니... 서해를 건너며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5분 간격으로 일본군 측에 무전을 타전했다. 그러나 일본군 측은 아무런 회신을 보내지 않았다. 고도를 바짝 낮춘 항공기가 한강을 따라 영등포 상공에 이르렀을 때 일본군 측에서 "여의도에 착륙하라"라는 답전이 왔다. 이때 모습을 장준하는 그가 쓴 '돌베게'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영등포를 지났다. 그러나 또 한 번 선회한다. 아니 두 번, 폭음이 커진다. 여의도 활주로를 향해 허전허전하게 수송기가 꺼지는 듯이 고도를 낮추었다. 일장기를 붙인 수많은 일군 비행기가 기창으로 지나갔다. 중형전차도 보였다. 이제 곧 일본군이 나타나겠구나. 그들의 얼굴을 맞보게 되리라. 주먹이 쥐어졌다. 무기를 쥔 손이 땀에 스몄다. 덜컹하고 활주로에 수송기가 닿았다. 가벼운 진동에 몸이 흔들렸다. 납덩이 속을 밀치고 나가듯이 순간순간이 이어지며 비행기가 앞으로 나아갔다. 프로펠러가 소리를 뿜으면서 기수가 돌려졌다. 어느 한 격납고 앞 광장에서 비행기가 멎었다. 숨이 탁 막혔다. 기체 안의 공기가 갑자기 없어진 듯이 가슴이 답답해 왔다. 이윽고 문이 열렸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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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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