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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시 취임 첫날 출생시민권 폐지·원정출산 불법화"

기사입력 : 2023년05월31일 10:24

최종수정 : 2023년05월31일 10:42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내년 재선 도전을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당선되면 취임 첫날부터 출생시민권 제도 폐지부터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재선 캠프 웹사이트에 "불법 이민자 자녀들의 시민권 부여를 폐지하고 출산 관광(birth tourism·원정출산)을 불법화하는 행정 명령을 취임 첫날에 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재선 공약을 발표하는 동영상 캡처. [사진=공식 웹사이트]

그는 "국경 보호 계획의 일환으로 나는 새로운 임기 첫날에 불법체류자의 자녀들이 자동으로 미국 시민권을 받지 못하게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며 "이는 불법 이민의 주된 동기를 차단해 더 많은 이민자들이 오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트럼프는 원정출산을 법적으로 금지시키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매년 수많은 외국인들이 그들의 아이가 미국 시민권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임신 마지막 주기에 미국에 부정하게 입국한다"며 "잘못된 헌법 해석 때문에 이 외국인 자녀들은 미국 시민들이 받아야 할 수많은 복지 프로그램과 납세자들이 자금을 지원하는 의료 지원 혜택을 받는다. 외국인들의 연쇄 이민(chain immigration)과 투표권 부여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연쇄 이민이란 미국에서 출생해 시민권을 취득한 아이의 부모와 그 가족이 연쇄적으로 시민권을 얻는 것을 뜻한다. 이에 미국에서 태어난 외국인 부모 아이를 흔히들 '앵커 베이비'(anchor baby·닻 아기)라고 부른다.

출생시민권 제도 폐지는 트럼프 전 행정부 때 검토됐지만 구체적인 조치로 이어지진 않았다.

문제는 출생시민권 제도 폐지가 헌법과 정면으로 대치한다는 점이다. 수정헌법 제14조는 "미국에서 태어나거나 귀화한 모든 사람은 미국과 그들이 거주하는 주(州)의 시민"으로 보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발동해도 법적으로 막힐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미국 코넬대학의 스티븐 예일-로어 이민법학 교수는 "출생시민권 제도 폐지를 위한 그 어떠한 행정 조치도 법원에서 도전을 받을 것이고, 위헌으로 기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출생시민권 폐지 카드를 또 꺼내든 것은 오는 2024년 대선 공화당 예비 경선을 앞두고 그의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목적의 정치 선언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예일-로어 교수는 "그가 반(反)이민주의자라는 것을 보여주는 행보다. 대다수의 트럼프 지지 유권자들은 행정 명령이 합법인지에는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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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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