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연체율 급등 비상등... 저축은행 5%·카드 1.53%·은행 0.33%

기사입력 : 2023년05월25일 14:50

최종수정 : 2023년05월25일 14:56

금감원, 가계대출 동향 및 건전성 점검 회의
"현 수준에서 가계대출 증가폭 제한적일 것"
"금융권 손실 흡수 능력 확충 지속 유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은 최근 금융권 가계대출과 연체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그간의 선제적 대응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연체 등 대출부문 잠재위험요인이 금융시스템 불안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25일 '가계대출 동향 및 건전성 점검 회의'를 통해 "부동산시장 연착륙이 가시화하기 전까지 부동산 관련 여신의 연체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9월 말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환유예 여신의 상환이 개시되면 연체율 상승 압력이 커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금융권 연체율은 은행 0.33%, 카드 1.53%, 캐피탈 1.79%, 상호금융 2.42%, 저축은행 5.07%다.

[그래픽=금융감독원]

금융당국은 당분간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나, 금융시스템의 건전성·안전성을 위협할 정도의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상환유예 여신의 절대 규모(3월 말 6조6000억원)가 크지 않고 80% 이상 대부분 은행에서 취급됐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은행 상환유예 여신(5.3조원) 전액 연체를 가정하더라도 연체율이 0.57%까지 상승하지만, 과거 10년간 은행 장기 평균 연체율(0.78%)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금융당국은 연체율 동향을 주시하면서 선별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가계 대출에 대해서도 금감원은 현재 수준에선 증가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4월 중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2000억원 증가했지만, 이는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4조7000억원) 상품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정책모기지를 제외한 은행권 여타대출(집단·전세·신용)과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4월 중 2조2000억원을 기록해 감소세를 지속했다.

대출금리가 과거 대출 급증기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올해 들어 실수요자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서 주택거래가 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예년보다 적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금융사에서도 차주의 신용위험 증가 및 수익성·건전성 악화로 대출 공급을 늘리기 어려운 환경이다.

금감원은 "가계대출 규모가 높은 수준이고, 향후 자산시장과 시장금리 향방에 따라 증가세가 빨라질수 있으므로 경각심을 놓지 않고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도 2023년 하반기에도 전세‧신용대출 신규수요 감소,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집단대출 감소 등으로 가계대출이 전년 수준 유지 또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금융 수요와 전세보증금반환대출 수요 증가가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가계대출 급증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다수가 공감했다.

민간 전문가는 대내외 불확실성, 고금리 및 경기침체 우려 영향으로 디레버리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 시점 및 부동산‧주식시장 회복 여부 등에 따라 대출 수요가 변동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이어 하반기에는 무역환경 변화, 경기침체 우려에 따라 가계대출보다는 기업대출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금감원은 "금융업권의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한 금융업권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부산‧카카오은행 등 은행권, 저축은행‧농협‧신협‧새마을금고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민간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