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전 세계 자연과학 분야 주요 논문 수에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국이 2022년도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 자연과학 공헌율 지수에서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고 중국 관영 CCTV가 22일 전했다.
자연과학지수는 세계 최대 학술서적 출판업체인 스프링거 네이처가 글로벌 상위 82곳의 자연과학 저널에 발표된 논문을 분석해 산정 발표한다. 해당 공헌율 지수는 자연과학분에서의 각국의 연구개발 수준과 국제 학계에 대한 공헌도를 반영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의 자연과학지수는 19373.35로 세계 1위 국가에 올랐으며, 미국은 17610.47로 2위에 랭크됐다. 독일, 영국, 일본, 프랑스가 그 뒤를 이었으나, 미중 양국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었다.
해당 지수는 각 논문이 발표된 국가 혹은 지역별 저자의 비율을 고려한다. 한 논문이 중국인 저자에 의해 작성됐다면, 중국은 점수 1점을 획득하는 식이다.
스프링거 네이처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국은 화학 공헌율 지수에서 2021년 세계 1위에 올랐으며, 물리과학 분야에서도 처음으로 미국을 제쳤다. 지난 4월에는 지구환경과학 분야에서 처음으로 미국을 제쳤다.
한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지난달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1년 과학기술 논문 인용색인(SCI)에 등재된 논문발표 수에서 중국이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2020년 처음 1위에 오른 후 2년째 1위를 차지했다. 2021년 점유율은 18.68%로 2위 미국(15.17%)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2021년 총 피인용횟수는 중국이 138만7605회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114만1763회로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논문 수에서 세계 12위, 피인용수에서도 12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한 연구소의 연구개발 모습[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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