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금융감독원이 소시에트제너랄(SG)증권발 폭락의 원인으로 꼽히는 차액결제거래(CFD)에 대한 현장 검사를 빠르면 이달 중으로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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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CFD계좌와 관련해 키움·교보·하나증권에 대한 현장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모두 SG증권과 CFD 계약을 맺은 증권사들이다.
이에 금감원은 이달 안으로 이 3곳을 비롯해 증권사 CFD 현장 검사 등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금감원은 지난 3일부터 키움증권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CFD와 관련해 개인 전문투자자 요건과 규정을 충실히 지켰는지, 고객 주문 정보의 이용, 내부 임직원의 연루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당초 검사 기한은 지난 19일까지였으나 이를 연장하기도 했다.
교보증권은 국내 CFD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 13곳 가운데 거래 규모와 잔액이 가장 큰 곳이다. 실제 지난 3월 말 기준 교보증권의 CFD 잔액은 6180억원이며, 올 1~2월 CFD 거래대금도 1조835억원 수준이다.
앞서 교보증권은 싱가포르 증권사인 CGS-CIMB와 CFD 백투백 계약을 맺어 SG증권 사태에 큰 영향이 없다고 밝혔으나 조사 과정에서 SG증권과도 CFD 백투백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금은 키움증권, 교보증권, 하나증권에 대한 CFD 검사를 진행 중이다"며 "사이즈가 얼마나 되고 혐의 계좌가 얼마나 추출되느냐에 따라 검사 기간·증권사 등 확대해 나갈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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