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아스날의 마지막 홈경기 입장권 암표가격이 5만3000파운드(약 8851만원)에서 250파운드(약 41만7000원)로 폭락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위 아스날의 챔피언 등극이 사실상 물건너 갔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6일 "최고 5만3000파운드에 달했던 아스날과 울버햄프턴의 시즌 최종전 티켓의 암표 가격은 아스널의 우승 기회가 사라지자 212배나 폭락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15일(한국시간) 브라이턴에 0대3 완패를 당한후 아스날 주장 마르틴 외데가르드 "우승 경쟁에서 희망이 사라졌다"고 절망감을 털어놓았다. [사진 = 아스널] |
아스널은 올 시즌 30라운드까지 선두를 질주하며 우승이 유력했다. 하지만 4월 10일부터 22일까지 열린 32~34라운드에서 리버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3연속 무승부에 그쳐 분위기가 식었다. 4월 27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1대4 대패를 당하면서 턱밑 추격을 당했다. 지난 15일엔 브라이턴에 0대3 완패를 당하면서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경기후 아스널의 주장 마르틴 외데가르드는 현장 인터뷰에서 "우승 경쟁에서 희망이 사라졌다"고 절망감을 토로했다.
아스날 팬들은 지난 3월까지 19년 만의 우승을 지켜보기 위해 5월 28일 예정된 울버햄프턴과 홈경기 입장권 확보에 경쟁을 벌였다. 보통 42파운드(7만원)정도에 판매되는 입장권의 가격은 무려 5만3000파운드까지 치솟았다. 인공지능까지 이용한 티켓 사재기로 가격 폭등을 부추겼던 암표상들은 가격이 폭락하자 엄청난 손해로 울상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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