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안성시체육회 소속 단체들이 각종 대회명칭을 이유로 예산을 삭감하자 반발하고 나섰다.
15일 안성시체육회 소속 35개 단체 및 15개 읍면동 체육회 소속 관계자들은 안성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안성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예산 삭감에 반발하고 있는 안성시체육회 관계자들. 2023.05.15 lsg0025@newspim.com |
실제로 안성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지난 예산안 심사에서 '시장기 및 종목별 체육대회 개최지원' 예산과 관련해 21개 대회 예산을 '대회명칭변경'을 이유로 모두 삭감한 바 있다.
이날 민선 2기 백낙인 체육회장은 "몇십년 역사외 전통을 자랑하는 모든 대회 예산을 무슨 근거와 목적으로 '예산 삭감'을 했는지 알 수 없다"며 "이는 도내 타 시·군을 둘러봐도 이와 같은 행위를 하는 곳은 전무하다"고 성토했다.
이어 "시장기 명칭사용 불허의 이유가 안성시의회는 '시 체육회의 분리 독립을 돕는다'고 하지만 우리 체육인들은 원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 체육회는 국민체육진흥법의 취지에 맞게 정치적 중립의 자리에서 안성시민과 체육인들의 여가와 건강 그리고 엘리트 체육 발전을 목적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본예산에 이어 추경까지 체육회 예산 삭감이라는 초강수는 누굴위한 답안인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백 회장은 "시 체육회는 안성시민과 체육인들이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정치는 정치인들이 풀어가고 이끌어 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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