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7포인트(0.38%) 하락한 463.64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9.25포인트(0.37%) 내린 1만5896.23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5.97포인트(0.49%) 내린 7361.2,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2.76포인트(0.29%) 빠진 7741.33로 장을 마쳤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
유럽 주요국 주가 지수는 미국의 4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직후에는 헤드라인 CPI가 전년 대비 4.9%로 전월(5.0%)에 비해 둔화됐다는 안도감에 일시 상승 반전했다.
하지만 시장은 근원 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전월 대비 각각 5.5%, 0.4%로 3월(5.6%, 0.4%)에 비해 큰 차이가 없고 여전히 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 2%를 대폭 웃돌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TS롬바드의 안드레아 시시온 전략가는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로 내리지 않을 것이며, 이는 연준이 당장 금리 인상을 멈춰도 결국 다시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미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 상향을 둘러싼 바이든 미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와 간 회동이 별다른 성과없이 끝났다는 데에도 시장은 불안감을 보였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이르면 6월 1일 디폴트 가능성을 경고했다.
다만 이날 스위스 의료 기기 업체 알콘, 풍력터빈 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 프랑스 은행 크레디 아그리콜이 예상을 웃도는 강력한 분기 실적을 내놓은 덕에 주가가 3~8% 오르며 지수 추가 상승을 막핬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스톡스600 상장 205개 기업 중 지금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절반 이상이 월가 예상을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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