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조선업계 간담회서 "올해 인력 9500명 확보"
첨단기술 위해 1800억 투자, 금융 지원도 확대
"선박 기술 고도화, 정부와 기업 협력 계기될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정부가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산업에 국내외 인력 9500명을 공급하고 조선분야 첨단기술 확보에 18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조선업계는 일제히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10일 정부의 조선업 지원 방안에 대해 "한국 조선업이 재도약에 들어선 현 시점에서 정부의 여러 맞춤형 대책이 업계에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인력 수급도 점차 숨통이 트이고 있고, RG 추가 공급도 수주 호황기에 들어선 지금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2023.04.24 hwang@newspim.com |
업계 관계자는 "한국 조선업의 친환경 고부가 선박 기술력 고도화 측면에서도 정부와 기업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환영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인력난 지원책에 대해 정부의 방향과 최근까지 드라이브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업체에서는 외국인 인력들이 빠른 시간에 적응할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선박금융 지원 확대에 대해 환영한다. 중소형 업계에도 이번 조치가 호재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LNG 화물창 기술 자립 및 국산화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노력·협조하겠다. 한 걸음 씩 나아가면 보다 나은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조선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국내 조선업계의 인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외국인력 도입제도 개선을 통해 1분기 5500여명의 인력을 확보했지만 최근 수주로 인해 조선업계에서 올해 말까지 인력 1만4000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추가 인력 확보에 나설 입장이다. 기능인력 4000명, 저숙련 인력 3000명, 내국 인력 2500명 등 총 9500명을 연내 추가로 확보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조선산업 첨단기술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18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다. LNG·전기 추진선 기자재 국산화 등 친환경선박 기술에 1391억원, 자율운항·미래선박 기술에 221억원, 디지털 전환에 205억원을 투자한다.
수주 활성화를 위해 서울신용보증 등 3개 기관의 선수금환급보증(RG) 신규공급, 금융기관의 중·대형사 RG 발급 총력지원, 무역보험공사의 중형사 특례보증을 2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조선산업의 고부가 구조 전환을 위한 RG 가이드라인 등을 포함한 금융지원 확대 방안도 발표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