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야구] 8년만에 성사된 '광현종' 대결... 양현종, 8이닝 무실점 완승

기사입력 : 2023년05월09일 23:07

최종수정 : 2023년05월10일 09:40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8년 만에 성사된 '광현종' 대결에서 양현종이 완승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8이닝 6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시즌 2승과 함께 통산 161승으로 정민철과 함께 통산 최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9일 SSG전에서 8이닝 무실점 역투로 8년만의 '광현종' 대결에서 완승한 KIA 에이스 양현종. [사진 = KIA]

양현종이 8이닝을 던진 건 2020년 10월 18일 잠실 LG전 이후 933일 만이다. 두자릿수 탈삼진도 2020년 9월 4일 사직 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더블헤더 1차전(10개) 이후 977일 만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63에서 1.97로 뚝 떨어졌다.

김광현은 6이닝 동안 85개를 던져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패전을 안았다. 두 선수는 그동안 6차례 만나 2승2패씩 나눠가졌지만 이날 양현종이 3승2패로 앞서 나갔다. 이들의 선발 맞대결은 지난 2015년 9월 26일 이후 2782일 만이다.

양현종은 스트라이크 존을 구석구석 찌르며 바깥쪽 빠른 공을 결정구로 활용했다. 10개의 탈삼진 중 5개를 바깥쪽 직구로 잡아냈다. 7회까지 90개를 던진 양현종은 8회 1사후 추신수에게 안타를 맞았다. 최주환이 수비 시프트를 깨기 위해 번트를 시도했으나 아웃되면서 2사 1루. 정명원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갔지만 교체는 없었다. 양현종은 공 1개로 김강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 KIA 홈팬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9회 정해영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하고 팀 승리를 지켜 시즌 3세이브째를 챙겼다.

KIA는 양현종의 역투와 변우혁의 투런포로 SSG를 3대0으로 꺾었다. KIA는 지난 주말 우천 취소로 4경기를 내리 쉬고 나선 경기에서 선두 SSG를 꺾고 14승 12패로 4위를 유지했다. 5연승 행진을 마감한 SSG는 20승 11패를 기록했다.

KIA는 4회 최형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변우혁이 김광현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월 투런포로 2대0 앞서나갔다. 5회엔 박찬호가 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쳤고 류지혁의 적시타로 3대0으로 달아났다.

◆ 잠실 키움 vs LG - 신민재 끝내기 안타...LG, 연장 역전승

LG는 키움과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신민재의 끝내기 내야안타로 5대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4연승을 달리며 홈 4연패 사슬을 끊었다. 키움은 5연패 늪에 빠졌다.

9일 키움전에서 10회말 끝내기 역전 내야안타를 친 LG 신민재. [사진 = LG]

키움 선발 후라도와 LG 선발 플럿코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6회까지 2대2 균형은 계속 됐다. 플럿코는 6이닝을 5피안타 2실점, 후라도는 5이닝을 8피안타 2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났다. 키움은 7회초 2사 1, 2루에서 이정후의 우측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이정후의 슬럼프 탈출을 알리는 귀중한 한 방.

키움은 4대2 리드를 지키기 위해 마무리 김재웅을 8회말에 투입했지만 박동원이 1사 1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김재웅의 141km 한가운데 빠른공을 놓치지 않았다. 홈런 선두 박동원의 시즌 8호 홈런.

연장전은 10회말 끝났다. LG는 2사 2, 3루 기회에서 신민재가 키움 구원투수 양현의 5구를 받아쳐 2루 베이스 쪽으로 향하는 땅볼 타구를 만들었다. 키움 2루수 김혜성이 잡아 1루에 재빨리 던졌지만 신민재는 1루를 향해 전력 질주한 뒤 몸을 던졌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이 근소하게 빨랐다. 그 사이 3루 주자 박동원이 홈을 밟았다.

◆ 부산 두산 vs 롯데 - 알칸타라 호투...두산, 3연패 탈출

두산은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5대2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3연패를 끊은 두산은 14승1무14패를 기록하며 승률 5할을 회복했다. 2연패에 빠진 롯데는 15승10패가 됐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7이닝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묶었다. 삼진 3개를 잡아내며 안타는 3개만 맞았고 사사구는 하나도 없었다. 알칸타라는 시즌 4승(2패)째를 수확했다. 개막 직후부터 부진에 빠졌던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는 모처럼 6이닝 6피안타(1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시즌 3패째를 기록하며 첫 승 달성이 좌절됐다.

두산은 2대1로 앞선 7회초 이유찬의 2루타와 정수빈의 안타를 묶어 1점 달아났다. 이어 김재환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양의지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내며 4대1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어 8회초 양찬열의 2루타와 상대 폭투, 박계범의 땅볼을 엮어 한 점을 더 보탰다. 두산 타선에서는 허경민이 홈런 포함 3안타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 대구 삼성 vs 한화 - 삼성, 10개 구단 최초 통산 2800승 달성

삼성이 10개 구단 최초로 통산 2800승을 달성했다.

삼성은 한화와의 주중 첫 경기에서 9대1로 대승, 2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14승14패로 5할 균형을 맞췄다. 삼성 타선은 초반부터 한화 에이스 김민우 공략에 성공하며 6일을 쉬고 나온 에이스 뷰캐넌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삼성은 4대0으로 앞선 6회초 1사 3루에서 이성규가 김민우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김민우를 끌어내렸다. 이어 5대1로 앞선 9회초 2사 만루에서 강민호의 개인통산 14번째 그랜드슬램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일 한화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삼성 선발 뷰캐넌. [사진 = 삼성]

삼성 선발 뷰캐넌은 8이닝 6안타 1사구 11탈삼진 1실점 눈부신 호투로 연승을 달리며 시즌 3승째(2패)를 챙겼다. 2.87이던 평균자책점을 2.53으로 끌어내렸다. 2020년 KBO리그에 데뷔한 뷰캐넌은 한화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독수리 잡는 사자'로 군림해왔다. 지난해까지 뷰캐넌은 한화전에 12차례 등판해 7승 2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5.1이닝 9안타 사사구 4개, 5탈삼진, 5실점 하며 시즌 3패째를 안았다.

삼성 타선에서는 구자욱이 시즌 14번째 멀티히트로 결승 타점을 뽑아냈다. 김지찬도 멀티히트와 2득점으로 하위타선의 톱타자 역할을 했다. 이성규는 이날 결정적인 적시타 2방으로 2타점을 기록하며 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한화 타선은 뷰캐넌에게 꽁꽁 묶여 수베로 감독 부임 이후 처음이자 2020년 이후 3년 만의 4연승에 실패했다.

◆ 수원 NC vs KT - NC 21안타 맹폭...KT에 16대4 대승

NC 에이스 에릭 페디가 KBO리그 데뷔 후 첫 피홈런을 허용, 평균자책점 0점대가 깨졌다. 하지만 타선의 활발한 지원덕에 시즌 5승째를 거뒀다.

9일 KT전에서 6이닝 3실점하며 시즌 5승째를 챙긴 NC 선발 페디. [사진 = NC]

페디는 KT전에서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했다. 페디는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평균자책점 0.47로 규정 이닝을 소화한 투수 중 유일한 0점대를 기록 중이었다. 올 시즌 최다 자책점(종전 1실점 2차례) 3점을 내주며 평균자책점이 1.02가 됐다. 하지만 평균자책점 2위 안우진(1.23)에 앞서 여전히 선두 자리는 지켰다. KT 선발 벤자민은 3.1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5실점(3자책) 난조로 시즌 3패(3승)째를 당했다.

NC는 21안타를 몰아치며 KT에 16대4 대승을 거뒀다.

잇따른 우천 취소로 닷새를 쉰 NC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15승 14패를 기록했다. 4연패에 빠진 KT는 8승 2무 18패가 됐다. NC는 선발 전원 안타와 선발 전원 타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선발 전원 타점은 NC 창단 후 처음이다. 손아섭, 박민우, 박건우, 박세혁이 나란히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대승을 견인했다.

NC는 5대3으로 앞선 5회 무사 1, 2루서 오영수, 손아섭, 박건우, 제이슨 마틴의 잇따른 적시타를 앞세워 9대3까지 스코어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