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가 올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455억 5000여만 원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도에서 운영중인 노인일자리 지원사업은 크게 공익활동,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취업알선형 등 4개 유형으로 총 12개소에서 노인일자리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업 시행 주체는 양행정시, 시니어클럽, 대한노인회, 느영나영복지공동체, ᄒᆞᆫ디배움센터 등이다.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어리신은 올해 3월 기준 1만 916명이다.
9일 오영훈 제주지사가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시니어손맛집 찬찬찬'을 찾아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을 격려하고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3.05.09 mmspress@newspim.com |
한편, 9일 오영훈 제주지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노인일자리사업 현장을 찾아 어르신들을 응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방문한 노인일자리사업 현장은 '시니어손맛집 찬찬찬'으로, 보건복지부 '2019년 고령자친화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돼 도내 노인일자리사업의 성공모델로 자리잡은 지역 대표 식당이다.
이 곳에서는 현재 9명의 어르신 3명씩 교대근무를 하며 시니어손맛집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강정숙 사회복지법인 섬나기 대표, 김효의 제주시니어클럽 관장,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 중인 90세 이상 어르신 15명이 참석했다.
참석한 어르신들은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한 소회 등 다양한 의견을 전달했다.
학교 앞에서 어린 학생들의 등하교 교통지도에 참여하고 있는 한 어르신은 "아침마다 등교하는 어린이들이 얼마나 귀엽고 반가운지 모른다"며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해 어린이들을 지도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어르신은 "수건한 우유팩을 화장지로 교환해 취약계층에게 나눔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가만히 있으면 몸이 노곤하고 원기도 없고 기력도 쇠해지는데 노인일자리사업 덕분에 올해도 재밌고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신체·정신적으로 건강한 노인이 병이나 다른 사유로 도움을 받고자 하는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사업에 참여한 어르신 등이 노인일자리사업에 대해 만족감을 평했다.
이에 오영훈 지사는 "90세가 넘으신 지금도 일하시는 것이 죄송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면서 "일자리가 삶의 활력이 되도록 어르신들이 너무 고되지 않으면서도 적성에 맞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정에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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