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인터뷰] ②조명희 "전문성 있는 비례의원이 지역과 과학 발전 앞당긴다"

기사입력 : 2023년05월05일 06:05

최종수정 : 2023년05월08일 14:31

"비례제도, 다양한 직업·직역 대변할 수 있어"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국민의 삶을 살아가는 데 어느 지역에 사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직업과 직역에 속해 살아가는지는 더욱 중요합니다. 비례대표 의원이 그 대표성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조명희 의원 전원위원회 발언)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비례대표 제도가 본래 취지대로 직능별 대표성을 확보하고 다양성을 보완하는 장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지난 2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비례대표 제도를 폐지하는 주장에 대해 반대한다며 "전문성 있는 비례의원이 지역과 과학 발전을 앞당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 지역은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인식이 팽배해 지역 발전에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지난해 11월 대구동구발전연구원을 열고 지역 정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 2023.05.02 leehs@newspim.com

다음은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전원위원회에서 비례대표 제도를 폐지하자는 주장이 많이 나왔다. 특히 국민의힘이 비례대표 폐지 내지는 축소를 주장했는데

▲ 지역구 의원의 역할과 별개로 비례대표 의원의 역할이 있다. 지역구 의원은 선거를 많이 해봐서 정무적으로 뛰어난 게 사실이지만 전문성은 부족하다.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비례대표 본래 취지인 직능별 대표성을 담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국회의원들 직업군을 보면 법조인, 정당인, 행정가가 대다수다. 지난 16~20대 국회의원 당선인 직업분포를 보면 당시 정치인이 76.3%로 가장 많았다. 학자나 전문가는 5.8%에 불과했다. 이번 21대도 정계에 속한 사람이 106명, 법조인은 46명이다. 현장 정보를 꿰뚫고 대안을 제시할 전문가가 부족한 게 현 실정이다.

과학기술부터 여성, 장애인, 군인 등 직역별로 전문가가 있어야 정책을 잘 만들 수 있다. 특히 과학기술이나 보건의료 분야처럼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영역은 더 그렇다. 전문성 있는 비례의원이 지역과 과학 발전을 앞당긴다고 생각한다.

-비례의원이지만 지역 활동도 열심히 하는 걸로 알고 있다

▲ 대구 출신으로서 대구·경북(TK) 지역은 솔직히 보수 텃밭으로 공천이 곧 당선이다. 그러다 보니 지역 발전보다 공천만 받으려는 지역구 의원들이 많다. 대구가 옛날엔 국내 3대 도시 중 하나였는데 지금은 너무 낙후돼 있기도 하고 지역 문제를 잘 알고 있으니까. 지난해 11월 대구동구발전연구원을 개소해 정책적으로 발전시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관심 있는 지역 현안은 무엇인지

▲ 30년간 대구에서 대학교수로 재직한 경험을 바탕으로 보건·의료·환경·복지·예술·문화·경제·교육·여성·청년 등 10개 분야 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이다 보니 응급의료 시스템에 문제의식이 많다. 지난 5년간 종합병원 5곳이 승인 났는데 모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만 몰려있다. 이에 반해 대구 동구와 포항, 경주, 영천, 경산 등 지역은 인구가 100만명이 넘는데 500병상 이상의 상급종합병원 시설이 없다. 골든타임을 놓치는 주민들이 없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균형발전 토론회도 개최하는 등 상급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 2023.05.02 leehs@newspim.com

heyj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