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尹⋅바이든 화형식까지…워싱턴선언에 격앙된 북한  

기사입력 : 2023년05월03일 08:45

최종수정 : 2023년05월03일 08:45

"원수들 죽탕쳐 버릴 보복열 끓어 올라"
대남⋅대미 비방은 중러 매체 인용 치중
김여정 전면 나섰다 통일부 반박에 함구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핵에 대한 강력한 대응의지를 담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워싱턴선언에 북한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개최 직후 즉각 비난 입장을 낸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연일 회담성과를 헐뜯는 시리즈물을 공개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4.27

특히 2일에는 청년⋅학생을 동원해 이른바 '복수결의모임'을 열고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허수아비 모형을 만들어 화형식까지 벌이는 극단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한미 핵협의그룹(NCG) 창설과 핵잠수함 등 전략자산의 한반도 상시급 전개를 담은 워싱턴선언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가 부심하는 분위기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하루 전 황남 신천군 신천박물관에서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장 문철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복수결의모임'을 열었다.

중앙통신은 "미제와 계급적 원수들에 대한 치솟는 복수심의 발원점인 박물관의 교양마당은 무모하기 그지없는 핵전쟁 도발 책동에 광란적으로 매달리고 있는 원수들을 모조리 죽탕쳐버릴 청년학생들의 보복열기로 세차게 끓어 번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북한은 신천박물관에서 6.25 당시 미군이 주민을 학살했다고 주장하며 반미 학습장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실제로는 이곳에 미군이 주둔한 적이 없는 것으로 역사학자들에 의해 밝혀져 날조된 공간으로 지목된 곳이다.

중앙통신은 "천백배의 보복의지를 만장약한 모임참가자들은 가증스러운 적들에게 죽음을 안기는 심정으로 침략자, 도발자들의 허수아비를 불살라버리는 화형식을 단행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을 '미국의 늙다리 전쟁괴수'로, 윤 대통령을 '특등 하수인인 괴뢰역도' 등으로 맹렬 비난했다.

북한의 반미 선전포스터 [사진=뉴스핌DB] 2023.05.03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1일부터 윤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비난하는 연재물을 싣기 시작했다.

하지만 외신 등을 인용하는 형태의 시리즈 1, 2편에서 중앙통신이 내세운 20개의 출처 가운데 중국이 13개로 압도적이었고, 러시아와 미국이 각 3곳, 일본이 한 곳이었다.

한미 정상회담에 비판적일 수밖에 없는 중국과 러시아 매체들의 보도를 북한의 입맛에 맞게 견강부회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얘기다.

3일 게재한 비난물 3번째 시리즈는 한국 언론을 인용하는 형태였는데 한겨레신문에 실린 전 통일부장관 L씨의 비판 컬럼이 절반가량 차지했다.

북한은 이들 매체를 인용하면서도 '괴뢰언론'이라고 지칭해 한국 언론에 대한 불신과 대남 적개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북한이 이처럼 관영매체를 앞세운 대남 비방과 주민을 동원한 화형식 등에 매달리는 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이 나서 한미 정상회담을 깎아내리는 입장을 공개하는 데 따른 부담 때문으로 보인다는 게 정부 당국의 분석이다.

김여정은 정상회담 직후인 지난달 28일 중앙통신을 통해 '입장'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늙은이의 망언' 등으로 맹비난했다.

또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못난 인간' 운운하면서 핵 공격을 위협하기도 했다.

하지만 통일부가 즉각 김여정의 무례함을 지적하면서 "북한의 저급한 수준을 보여준 것으로써 국제사회의 웃음거리가 될 뿐"이라고 일축하자 더 이상 반응이 없는 상태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여정이 전면에 나서봤자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선전매체를 통한 비난과 주민들의 반미 분위기 고조 쪽으로 치중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