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베트남 중부 투아티엔후에(Thua Thien Hue)성 푸바이(Phu Bai) 국제공항의 새 여객터미널이 28일 운영을 시작했다.
2019년 12월 공사에 들어간 지 3년 4개월여 만이다. 애초 2021년 말 완공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개장이 늦어졌다.
터미널은 공항 인근 2만2380㎡ 부지에 2조2500억 베트남동(VND)을 들여 연간 수용인원 500만명 규모로 지어졌다.
베트남 마지막 왕조인 응우옌(Nguyen) 왕조의 후에(Hue) 왕궁을 본따 설계돼 화려한 외관을 자랑한다. 내부에는 체크인 카운터와 출입국사무소, 항공사 사무실, 세관 및 보안구역, 수화물 인도장, 분실물 습득센터 등을 갖췄다.
이번 신규 여객터미널 개장으로 연간 수용인원 150만 명 규모이던 기존 터미널은 화물용으로 쓰인다.
투아티엔후에의 성도인 후에시(市)에서 15km 가량 떨어진 푸바이 공항은 1940년 프랑스가 군사용 등으로 만든 공항이다. 2005년 국제선 노선이 취항했고, 2013년 7000억 동이 투입돼 대형 항공기도 뜨고 내릴 수 있도록 확장됐다.
베트남공항공사(ACV)는 2030년이면 공항 이용객이 90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후에는 응우옌 왕국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5곳이 있는 베트남 중부의 대표적 관광지다. 지난해 외국인 26만명을 포함해 205만여 명이 후에를 찾았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외국인 218만여 명 등 모두 481만여 명이 다녀갔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28일 운영을 시작한 베트남 푸바이공항 신규 여객터미널 전경. VN익스프레스 제공. 2023.04.28 simin198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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