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종합] 美 1Q 성장률 1.1%로 둔화에도 '기대 이상' PCE...5월 25bp 인상 베팅↑

기사입력 : 2023년04월27일 23:12

최종수정 : 2023년04월28일 06:59

미국 1Q 성장률 1.1%로 예상(2.0%) 하회
근원 PCE 가격 지수 4.9%로 예상(4.7%) 상회
신규 실업수당 건수 예상치 '대폭 하회'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인플레이션과 이를 잡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속에 올해 1분기 미 경제는 예상보다 가파르게 둔화했다.

다만 성장률 둔화 속에서도 연준이 주시하는 물가 지수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예상을 웃도는 등 물가 압력은 오히려 강화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의 5월 금리 인상 베팅도 강화됐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예상을 대폭 하회하며 여전히 강력한 고용 상황을 반영했다. 

미 수출입 항만 [사진=블룸버그]

◆ 1Q 성장률 1.1%도 둔화에도 물가 압력↑...근원 PCE 가격 지수 4.9%

미국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기 대비 연율 1.1%(속보치)를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와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0%) 대폭 하회하는 결과다.

미국은 GDP를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세 번에 걸쳐서 발표한다.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미 경제는 각각 -1.6%, -0.6%로 두 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하며 '기술적 침체'에 접어들었으나, 3분기 3.2%로 다시 성장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4분기(2.6%)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성장세는 점차 둔화하고 있다.

성장률 둔화 속에도 물가 압력이 다시 강화하는 조짐도 포착됐다.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4.2% 오르며 예상치(3.7%)를 웃돌았다. 지난해 4분기 3.2% 오른 데에 비해서도 오름폭이 커졌다. 근원 PCE 지수도 4.9% 오르며 시장 전망(4.7%)를 웃돌았다.

'고 물가속에 저성장'을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부채질할 만한 결과다. 다만 1분기 GDP 발표에도 미 주가지수 선물은 즉각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세부적으로 1분기 민간 재고 투자, 비주거 고정투자가 둔화한 것이 전체 수치를 끌어내렸다. 민간 재고와 비주거 고정 투자는 전체 수치에서 2.26%포인트 끌어내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 전체 GDP의 68%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3.7%, 수출은 4.8% 각각 늘었으나, 총 민간국내투자(gross private domestic investment)는 12.5% 급감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레이 로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수개월 미국의 소비지출이 둔화하고 있어서 미 경제가 변곡점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GDP 보고서가 후행적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에 소비지출이 1분기에 늘었다는 사실이 시장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소비자들 사이 경제 비관론이 커지며 소비자들은 3월 이후 지갑을 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21년 미국의 GDP가 1984년 이후 가장 강력한 성장률을 보인 데 이어, 지난해 미 경제는 1∼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며 기술적 침체에 빠졌으나, 강력한 고용시장과 소비지출에 힘입어 3∼4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뤄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워싱턴 신화사=뉴스핌]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4.50~4.75% 범위로, 지난 2007년 10월 이후 15년여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은 지난 2022년 6월 기록한 정점인 9%대에서 지난달 5%로 크게 후퇴했지만, 여전히 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 2%를 웃돌고 있다. 이에 연준 당국자들은 인플레가 여전히 높아 고금리가 당분간 유지되야 한다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동시에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나타난 은행권 혼란에 신용 경색 우려가 커지고 있어,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다만 높아지는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비지출이 여전히 견조한 데다 노동시장도 강력해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지더라도 짧고 얕은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 해고 바람 속에도 신규 실업수당 건수 예상치 '대폭 하회'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빅테크에 이어 미국 대형 패션기업 갭(GAP)이 직원 수백 명을 추가 해고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히는 등 침체 우려 속 기업들 사이 해고 바람이 불고 있지만, 고용시장에서는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타이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4월 16~2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주 기록한 24만6000건보다도 무려 1만6000건 줄어든 수치로 시장 전망(24만8000건)도 대폭 하회했다.

공장 직원들.[사진=블룸버그] 2021.09.16 mj72284@newspim.com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85만8000건으로, 시장 예상치(187만8000)나 지난주 기록한 186만1000건보다도 적었다.

한편 1분기 예상보다 둔화한 수치에도 연준이 내달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베팅 속에 미 달러화는 오름폭을 확대했다.

1분기 GDP 세부 수치에서 연준이 주시하는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4.2% 오르며 예상치(3.7%)를 웃돈 탓이다. 

실버골드불의 외환 담당인 에릭 브레거는 "GDP 수치 직후 시장에서는 달러 매도가 일시 나타났으나 근원 PCE 수치에 다시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예상보다 둔화한 GDP 수치에도 불구하고 근원 PCE가 강세를 보인 탓에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GDP 발표 이후 5월 0.25%p 인상 가능성은 GDP 발표 전의 76.7%에서 82.1%로 올라섰다.

주요 6개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화 지수는 전장 대비 0.23% 오른 101.7에 거래되고 있으며, 뉴욕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