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 첼시 사령탑 후보 거론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토트넘은 지금 '초상집' 이다. 23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대6으로 참패한 다음 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이탈리아) 감독대행을 경질했다. 이제 감독 대행의 대행으로 오는 2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싸워야 한다.
뉴캐슬전 참패로 물러나는 스텔리니 토트넘 감독 대행. [사진 = 게티 이미지] |
다네일 레비 토트넘 회장은 25일(한국시간) 구단 소셜미디어를 통해 "뉴캐슬과의 경기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라며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다른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뉴캐슬전을 치른 후 스텔리니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있어 전술에 변화를 주려했지만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 잘못된 결정이었음을 인정한다. 패배는 내 잘못"이라며 인정하고 사과했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감독이 2021년 11월부터 팀을 이끌다가 3월 말 자리에서 물러났다. 스텔리니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올려 이번 시즌을 치러왔으나 한 달 만에 스텔리니 감독대행도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토트넘은 라이언 메이슨 코치에게 스텔리니 감독 대행의 대행을 맡겼다. 메이슨 코치는 2021년 조세 모리뉴 감독이 경질된 직후에도 감독 대행으로 토트넘을 이끈 경험이 있다.
스텔리니 토트넘 감독 대행의 대행으로 맡은 메이슨 코치.(오른쪽) [사진 = 게티 이미지] |
토트넘은 2014년부터 팀을 이끌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아르헨티나) 감독이 2019년 물러난 이후 사령탑이 자주 바뀌었다. 2019년 조제 모리뉴, 2021년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이상 포르투갈)에 이어 콘테 감독 등 2019년 이후 4번째 감독을 물색하게 됐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6승 5무 11패 승점 53으로 5위에 올라 있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트넘보다 2경기를 덜 치르고도 승점 59를 기록 중이기 때문에 4위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 갈 길 바쁘고 어수선한 토트넘은 28일 홈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첼시 감독으로 물망에 오른 포체티노(왼쪽) 전 토트넘 감독. [사진 = 게티 이미지] |
한편 손흥민을 지도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첼시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고 있다. BBC는 첼시가 포체티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하고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2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BBC는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 감독직에 관심이 많지만, 계약이 확정되기까지는 협상이 더 진행돼야 한다"면서도 "포체티노 감독은 프랭크 램퍼드 임시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 사령탑으로 간다면 손흥민과 '사제대결'을 펼치게 된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