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철거 중지·공장이주대책 마련 등 촉구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선일콘크리트(주) 비상대책위원회(비상대책위)와 직원 등 50여명이 24일 평택시의회 앞에서 공장에 대한 강제철거 중지와 공장설립승인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선일콘크리트가 두 번의 강제수용으로 공장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현재까지 이전 대책은커녕 강제철거 위기에 직원들의 생존권마저 위협받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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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평택시의회를 찾아 지원대책 등을 호소하고 있는 선일콘크리트 비상대책위원회와 직원들.2023.04.24 krg0404@newspim.com |
특히 선일측이 고생 끝에 오성면 양교리 일원에 공장이전 부지를 확보했으나 일부 마을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공장설립승인조차 받지 못해 공장폐쇄 위기까지 놓인 상태다.
이날 비상대책위는 "우리 선일콘크리트 주식회사 임직원, 협력업체 및 레미콘기사단은 평택시와 평택도시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을 반대하거나 방해하기 위해서가 아니다"라며 "단지 공장이주대책이 수립되지 않아 삶의 터전이 강제집행으로 하루아침에 없어질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법률에서 정한 공장이전대책이 부실해도 된다면 이후 어떻게 공익사업을 위해서 공장을 수용당하는 공장 관계자들을 설득할 수 있냐"며 "지금은 의원님들이 생존권이 걸려 있는 우리 공장 현재의 어려움을 헤아려 공장이주대책을 수립해 주거나 어렵게 매입해 준비한 이전부지에 대한 공장설립승인을 위해 함께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장에 대한 강제철거를 잠시 미루고 공장설립승인신청과 관련한 당사자인 평택시, 반대하는 인근 주민 그리고 선일콘크리트 사이의 협상 주선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비상대책위는 "우리는 열심히 일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하며 이웃과 나누고 가족과 행복하게 살고 싶다"며 "조금만 관심을 가지시고 우리의 생존권과 일터를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krg04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