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오픈 최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예상하지 못한 우승이라 더욱 기쁘다."
마지막 18번홀을 끝낸후 주먹을 불끈 쥔 조우영. [사진= KPGA] |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조우영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10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 주인공이 됐다. 조우영(22·우리금융)은 23일 제주 골프존카운티 오라(파72·7천195야드)에서 열린 KPGA 신설대회 골프존 오픈(총상금 7억원) 4라운드에서 이글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차를 줄였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적어낸 조우영은 김동민을 4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조우영은 이 우승으로 10년 만의 아마추어 선수 우승을 써냈다.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한 건 2013년 9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의 이창우 이후 약 10년 만이자 통산 10번째다. 하지만 조우영은 아마추어인 관계로 우승 상금 1억 4000만원은 2위 김동민에게 돌아갔다.
1,2라운드에서 공동5위, 3라운드에서 3위를 한 후 최종 우스을 차지한 조우영은 "2013년 이창우, 이수민 선수가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숭한 것을 알고 있었고 '나도 할 수 있다'는 큰 용기를 얻었다. 6번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고 2위 그룹과 타수 차이를 벌릴 수 있었다"라고 했다.
제주에서 열린 신설대회인 골프존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안은 조우영. [사진= KPGA] |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전, 내 기량을 끌어올린다는 생각으로 '골프존 오픈 in 제주'에 참가했다. 예상하지 못한 우승이라 더욱 기쁘다"라며 "내 장점은 꾸준함이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우승을 이끌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특히 조우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자신있다. 같이 출전하는 장유빈과도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아시안게임서 단체전 뿐만 아니라 개인전 금메달도 노리고 싶다"라고 했다.
조우영은 "아시안게임 출전 전까지 아시안투어 등 출전이 가능한 해외 대회에 최대한 많이 출전해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우승자 조우영과 함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장유빈(21) 역시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 공동5위의 좋은 성적을 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