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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검찰, '2.3조원 규모 담합' 한샘·에넥스·넥시스 등 무더기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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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번 정한 뒤 가격 담합…檢 "아파트 분양가 상승에 효과"
"공정위 '자진신고' 제도와 조화롭게 운영할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검찰이 국내 가구회사들의 입찰 담합 의혹과 관련해 8개 가구사 법인과 관련자들을 재판에 넘겼다. '카르텔 형벌감면제도(리니언시)'가 최초로 적용된 사례로, 검찰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유관기관과의 협력하에 담합 행위에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20일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한샘 등 8개 가구사와 가구사별 전현직 최고책임자 등 1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범행수법 예시. [제공 = 서울중앙지검]

◆ 檢 "가구 업계 담합 관행 끊기 위해 8개 업체 선정"

검찰은 2014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4개 건설사가 발주한 전국 아파트 신축 현장 약 780건, 약 2조3000억원 규모의 특판 가구 입찰 담합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다.

소위 '빌트인 가구'로 불리는 특판 가구는 싱크대, 붙박이장과 같이 아파트 등 대단위 공동주택의 신축과 재건축 등 사업에서 공동주택의 시공과 함께 주택에 부착·설치되는 가구를 말한다.

이번에 기소된 가구사는 한샘, 한샘넥서스, 넵스, 에넥스, 넥시스, 우아미, 선앤엘인테리어, 리버스 등 8개 업체로, 이들은 빌트인가구를 입찰하는 과정에서 낙찰예정자 및 투찰가격 등을 합의하고 써내 부당한 공동행위를 하고 건설공사에 있어 공정가격을 방해할 목적으로 입찰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가구 입찰 과정에서 현장설명회 전후로 모여 낙찰받을 순번을 합의했다. 낙찰 예정사는 타 가구사에 전화나 이메일 등을 통해 입찰가격 및 견적서를 공유해 낙찰업체보다 높은 가격으로 써내고, 건설사로부터 낙찰받은 업체는 높은 공급단가로 신축 아파트나 오피스텔에 시공했다.

검찰은 이같은 행위가 장기적으로 아파트 분양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이 부장검사는 "건설업계에서는 분양가 상승에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며 "아파트 분양가는 땅값과 건축비, 가구비는 건축비의 일부다. 분양가를 미리 정해놓고 분양하면 담합 효과가 건축비를 부풀리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업체는 주로 '과다한 경쟁으로 인해 이익 확보가 되지 않아 회사가 망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날 이 부장검사는 "자유시장경제에서 경쟁질서 회복은 경쟁력 있는 기업은 살아남고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기업은 죽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경쟁력 없는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이런 방법을 쓸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자유시장경제와 맞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을 수사 대상 업체로 선정한 이유는 가구 업계의 담합 관행을 끊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이라며 "상위 매출과 담합 개수가 100개 이상인 업체로 선정했고, 이는 매출 순위와도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 '형벌감면제도' 도입 후 최초 적용

이번 사건은 검찰이 최초로 카르텔 형벌감면제도를 통해 직접 수사에 착수한 사건이다. 형벌감면 제도는 담합을 자발적으로 신고하고 성실하게 수사에 협조한 자는 형을 면제하거나 감경하는 제도로, 2020년 12월부터 대검찰청 예규로 시행되고 있다.

대검은 지난해 5월 이번 사건과 관련 현대리바트의 형벌감면신청을 접수하고 같은 해 9월 중앙지검에 사건을 송부했다. 수사팀은 지난 1월부터 자진신고 업체 및 건설사 관련자 등 20여명을 조사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 지난 2월 관련 가구사들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 3월까지 가구사 관련자 등 30여명을  조사했으며, 지난 12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가구사 8곳과 임직원 12명 등에 대해 고발을 요청했다. 담합을 자진 신고한 현대리바트는 기소 면제 처분을 받았다. 

이 부장검사는 "지침상 가장 먼저 자진신고한 업체가 충실히 조사에 응하면 형벌을 감면받게 된다"며 "자진 신고는 정의로운 사건 수사를 위해 예외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누가 빨리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부장검사는 "이번 사건 신고는 검찰과 공정위에 모두 접수돼 검찰 수사와 공정위의 행정조사가 동시에 이뤄졌다"며 "양 기관은 수사와 조사가 동시에 이뤄지는 특수한 상황을 반영하고 처분의 정합성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차례 고위급·실무급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긴밀하게 소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담합 사건 수사·조사를 위해 검찰의 형벌감면제도와 공정위의 자진신고 제도가 존재하는바, 양 제도가 조화롭게 운용돼 담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인 공정위와 긴밀히 협의하는 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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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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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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