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멘탈 붕괴'를 호소했던 김민재를 직접 만나 다독였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탈리아를 방문한 클린스만 감독과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가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나폴리 대 AC밀란의 경기를 관전하며 김민재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협회는 김민재가 클린스만 감독,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와 만나 이야기 나눈 뒤 밝은 모습으로 기념촬영한 사진도 함께 올렸다. 김민재는 지난 8강 1차전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 징계로 2차전에 뛰지 못했다.
18일(한국시간) 클린스만(오른쪽)감독이 나폴리를 방문해 김민재(가운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 뒤 밝은 얼굴로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SNS] |
유럽파 컨디션 점검차 유럽 순회중인 클린스만 감독에게 이번 투어에서 가장 중요한 일정은 김민재와의 만남이었다. 김민재가 지난 3월 우루과이전후 "힘들다. 정신적으로 많이 무너진 상태다. 소속팀에만 집중할 생각이다"라며 은퇴 선언으로 비칠 만한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강점을 '소통'으로 꼽았던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의 '멘탈 회복'을 위한 소통이 가장 급한 현안으로 본 것이다. 실력과 근성 등 모든 면에서 차기 주장감으로 꼽히는 김민재의 멘탈 회복은 대표팀에게 반드시 필요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와 만남 이후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이재성(마인츠)와 정우영(프라이부르크)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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