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이 기본배달료 인상을 요구하며 다음달 5월'배달의 민족'을 상대로 파업을 예고했다.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회의실에서 '배달의 민족 배달라이더 사무직 공동파업 찬반투표 돌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이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회의실에서 '배달의 민족 배달라이더 사무직 공동파업 찬반투표 돌입'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2023.04.19 allpass@newspim.com |
이날 노조는 ▲기본배달료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 ▲'알뜰배달'의 배달료를 기존과 동일한 기본배달료로 지급 ▲사무직 주 35시간 근무제 평등하게 적용할 것 등을 요구했다.
먼저 노조 측은 "고객의 배달비를 올려 기본배달료를 올리라는 것이 아닌 사측이 업주에게 받는 배달비 6000원에서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배달료에 대한 비율을 높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규혁 위원장은 "배달의 민족 영업이익은 4200억을 달성했는데 배달라이더들의 기본배달료는 9년째 3000원"이라며 "기업의 공정하지 못한 분배로 소비자들은 배달료를 많이 부담하고 노동자들은 긴 시간 노동에도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소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배민에서 새로 출시된 '알뜰배달'의 요금체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정훈 배민분과장은 "기본료도 3000원에서 2200원으로 27% 삭감하는데다 거리할증 계산으로 겹치는 구간을 묶어서 또 삭감하는 '라이더 희생배달'"이라고 했다.
아울러 사무직의 경우 주35시간 근무제를 차별없이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안범요 사무국장은 "본사 구성원들은 주 4.5일 35시간 근무하며 워라밸을 유지하는데 다른 건물에서 근무하는 사무직 직원들은 주 5일 40시간 근무하고 업무 스케줄에 따라 새벽까지 추가근무해야 한다"며 "본사 근무 직원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근무할 수 있게끔 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노조는 다음달 1일 배민노동자 대회 행진을 시작으로 어린이날인 다음달 5일 조합원·비조합원 3000명이 동참하는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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