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피플&] '흑자' 고삐 당기는 최재원 SK온 부회장

기사입력 : 2023년04월22일 07:41

최종수정 : 2023년04월22일 11:10

"내년 성과 가시화"...첫 타운홀 미팅가져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최재원 SK온 수석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섰다. 경쟁사 LG에너지솔루션이 삼성전자 다음으로 시가총액 2위에 오르는 등 배터리 업계가 역대급 호황을 맞이한 가운데 SK온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이자, 그룹 내 2인자인 최 수석 부회장은 지난 5일 처음으로 타운홀 미팅 갖고 구성원과 소통하는 등 국내에서도 공식적인 대외 행보를 시작했다.

앞서 최 수석 부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 2023'에 참가한 데 이어 미국 테네시주에서 열린 포드와의 합작사 '블루오벌 SK' 기공식에도 발걸음을 하는 등 해외에서 주로 모습을 보였다.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서울 종로구 관훈동 SK온 관훈사옥에서 개최된 SK On, Drive On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온]

최 수석 부회장은 공학도다. 그는 미국 브라운대학교를 졸업한 뒤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재료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외에도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최 수석 부회장은 2009년 SK텔레콤 이사회 의장을 맡으며 경영 일선에 나섰다. 이후 SK텔레콤 전략지원부문장, SK E&S 대표이사 부회장, SK그룹 글로벌위원회 위원장, SK텔레콤 이사회 의장 및 SK 대표이사 부회장, SK네트웍스 이사회 의장 등을 지냈다.

그는 2014년 계열사 펀드 출자금 횡령 혐의 등으로 실형을 받으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2016년 가석방으로 출소한 후, 5년간 취업제한 상태였다가 2021년 10월 취업제한이 풀린 이후 12월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 부문을 물적분할해 만든 SK온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최 수석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 전 부터 전기차 배터리사업의 초기 단계부터 배터리 사업에 관여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지난 5년의 취업 제한 기간에도 SK㈜·SK E&S의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배터리 사업 분야에 물밑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취업 제한 중에도 충남 서산, 중국 창저우, 헝가리 코마롬, 미국 조지아 등의 배터리 생산 공장 기공식, SK배터리가 탑재된 국내 최초 고속 전기차 '블루온' 시승식 등 중요 행사에 참여하는 등 배터리 사업에 관심과 애정을 보였다.

SK그룹의 주요 미래 사업인 배터리 제조사를 이는 최 수석 부회장의 난제 중 하나는 '흑자 전환' 여부다. SK온은 창사 이래로 한 번도 혹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

SK온은 지난해 1조7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3000억원 가까운 적자를 낼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배터리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조2137억원, 삼성SDI가 1조80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온의 기업공개(IPO)는 시기도 최 수석 부회장에겐 숙제다. 물적분할 이후 수차례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가 연기된 바 있다. 지난해 프리 IPO에서 SK온이 인정받은 가치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당시 인정받은 SK온의 기업가치는 22조원 수준이다. 당초 회사 측은 기업가치를 35조~40조원을 예상해 3조원 이상 자금을 조달하려 했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타운홀 미팅에서 최 수석 부회장은 "통상 제조업은 초기 4~5년은 적자를 보다가 이후 빠른 속도록 빛을 본다"며 "우리도 독립법인 초기라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이를 잘 극복하면 내년부터는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