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종합] SK이노 "공개매수시 SK온 가치산정 외부기관 통해 공정하게 결정"

기사입력 : 2023년03월30일 13:59

최종수정 : 2023년03월30일 13:59

2024~2025년 배당 가이드라인 최소 주당 2000원
김준 부회장 "최대 실적 역행 주가..주주들에 죄송"
시가총액 10% 수준 SK온 주식과 주식교환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배터리 기업인 SK온 기업공개(IPO) 시점에 맞춰 두 회사의 주식 교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2024~2025년 배당 가이드라인으로 최소 주당 2000원 수준의 현금 배당을 검토 중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30일 서울 서린동에 위치한 SK본사에서 열린 제 16차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최대 실적과 성과에 역행하는 주가는 과거 수준으로 회귀했는데 주주여러분께 CEO로서 죄송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SK온의 조속한 재무개선에 집중하고 주주주 권익보호를 위해 환원정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분장은 "SK온의 IPO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을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할 것"이라며 "공개매수에 응한 SK이노베이션 주주들에겐 현금이 아닌 SK이노베이션이 가진 SK온 주식을 교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취득한 자기주식에 대해선 소각할 계획으로 시가총액의 10% 수준이 작지 않은 규모 판단됐고, 충분히 주주가치 제고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올해 처음 신설한 '주주와의 대화' 시간에 SK이노베이션 계열 경영진이 주주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김 부문장은 "그 다음에 SK온 IPO이후에 특별배당을 통해 환원을 할 예정으로 SK이노베이션에 귀속되는 구주 매출 일부를 주주들에게 투자 성과로서 향유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온의 IPO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SK온은 오는 2025~2027년 사이가 최적의 시점으로 잡고 주주가치에 부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부문장은 또 "2024~2025년 배당 가이드라인으로 최소 주당 2000원 수준의 현금 배당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문장은 주주 맞교환시 SK온 밸류에이션(가치) 산정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한 주주의 질문에 "공개매수를 하는 SK이노베이션의 밸류 문제는 없어보인다"며 "문제는 SK온의 밸류에이션인데 원론적으로 말하자면 법규 등이 어떻게 정리될지 모르지만 공개매수 할때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관을 통해서 평가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SK온의 차입금 증가에 대해선 "지난해 차입금이 늘었는데 금융시장이 그만큼 안좋았다"며 "올해 들어선 한투PE컨소시업을 상대로 프리IPO를 진행중이고 배터리 성장성 투자 심리도 회복되고 있는데다 국내 투자자와 원활한 협상으로 기존 목표 이상 규모의 추가 외부자금 조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자금조달 계획과 관련해선 "현지 정책자금 파이낸싱과 조인트벤처 파트너사의 부담 등의 3가지 방안을 통해 펀딩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에서 염려하는 자금조달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지동섭 SK온 사장은 제품 생산성 제고와 관련해 "기존공장과 신규공장간 생산성 차이가 있는데 기존 공장의 경우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시키려 하고 있고 베스트 라인 경험치를 다른 라인에 이식해 기존 라인 생산성을 올리려 한다"며 "신규공장의 경우 적시에 근로자를 훈련, 교육시켜서 숙련도를 높여서 안정화시키고 효율화 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타 배터리 기업과 비교해 저가 수주가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경쟁사와 비교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지만 수주경쟁 시점에서 가격경쟁을 하는데, 4~5년 전에 기술 스펙을 맞춰 기술개발을 한후 소수 몇개 업체가 입찰 숏리스트에 들어가 최종 2~3회사가 가격 경쟁을 하는데 가격이 터무니 없이 낮을때는 경쟁사보다 빨리 빠지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정기 주총에서 김주연 전 P&G 오럴케어&그루밍 한국·일본지역 부회장과 이복희 롬엔드하스전자재료씨엠피코리아 대표이사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총 사외이사 수는 6명으로 늘어났다. 박진회 감사위원 선임안도 통과됐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