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지난해 12월 전격적으로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한 후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면서 중국의 1분기 소비가 살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1분기 소매판매액은 전년대비 5.8% 상승세를 기록하며, 소비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특히 소매판매액은 1~2월 전년대비 3.5% 증가율을 기록한데 이어 3월에는 10.6% 증가했다. 중국사회가 코로나19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중국인들이 보복성 소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3월 외식소비액은 26.3% 증가했다. 또한 3월 의류소비액은 17.7%, 귀금속 소비액은 37.4%, 레저용품 소비액은 15.8% 증가했다.
1분기 자동차 소비액은 전년대비 2.3% 감소했다. 하지만 자동차업체들이 지난 2월부터 대거 할인판매에 나선 영향으로 3월의 자동차 소비액은 11.5% 증가했다.
이 밖에 3월 화장품 판매액은 9.6%, 일용품 판매액은 7.7% 증가하며 전반적인 소비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3월달의 서비스산업 생산지수는 전년대비 9.2% 상승해, 1~2월달의 5.5%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특히 3월 숙박/요식산업 부가가치액은 무려 29.9% 증가했다.
한편, 중국의 1분기 GDP는 전년대비 4.5% 증가했다. 시장예상치인 4.0~4.2% 성장을 뛰어넘는 양호한 성적으로 평가된다.
파란색은 중국의 상품소비액 증가율 추이이며, 노란색은 외식소비액 증가율 추이.[사진=중국국가통계국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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