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최근 대전에서 스쿨존내 음주사고로 어린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제주도가 유사사고 예방을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스쿨존 내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 등 유사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음주단속을 강화하고, 교통안전시설물을 추가 보강하는 등 교통 취약구간에 대한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제주자치경찰단. 2023.04.12 mmspress@newspim.com |
봄 행락철을 맞아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낮 시간대 불시 음주단속을 추진 중인 자치경찰은 이번 대전 스쿨존 사고를 계기로 어린이보호구역을 대상으로 주·야를 불문하고 음주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도로교통공단 등 교통전문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도내 어린이 보호구역 338곳에 대한 긴급 전수조사를 추진해 보호구역 내 각종 교통시설 현황, 보행량 등 교통 현황을 세부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선이 필요한 구간에는 어린이 통학로를 조성하고, 무인단속장비, 안전펜스, 볼라드 등 관련 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다.
나아가 도로폭 협소, 차량 진출입로 등으로 인해 안전펜스 등 안전시설물 설치가 어려운 구간에 대해서는 교육청과 도로관리부서(도로관리과, 건설과 등)의 협조를 통해 학교 부지를 활용하거나 보행자 친화 디자인을 적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이외에도 최근 3년간 교통사고 발생지역과 보행·교통량이 많은 장소, 도내 초등학교 주변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취약한 구간부터 어린이보호구역 전반으로 설치를 확대해 현장 여건에 맞도록 입체적 교통환경 개선에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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