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배달 앱으로 음식을 주문한 고객들의 신용카드를 복제해 귀금속 등을 구입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3.04.04 |
부산 남부경찰서는 총책 A씨 등 4명을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과 사기 혐의로 구속 송치하고, 범행에 가담한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2년 9월부터 12월까지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한 고객들로부터 건네받은 신용카드를 신용카드 복제기기를 이용해 복제한 뒤, 부산 일대의 귀금속 매장을 돌며 위조한 카드로 귀금속 등을 구매해 약 1700만원 상당의 금액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배달기사가 카드 단말기를 2개 가지고 있어 수상했다"는 신고를 받고 범행 현장 인근 CCTV 등을 분석해 일당을 차례대로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배달 앱으로 주문한 고객 신용카드를 복제기로 긁어 카드정보를 복제한 후 '결제가 제대로 안 됐다'며 결제용 단말기를 꺼내 다시 음식값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부경찰서 관게자는 "국민들이 언제든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용카드 위조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신용카드 결제 시에는 되도록 보안성이 높은 IC칩을 통해 결제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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