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종합 2보] 코인 뺏으려 청부살인…"이경우가 범행 제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피의자들, 지난해부터 구체적 범행 공모
피해자 코인 갈취 실패하자 살해·유기
이경우 아내도 입건…피의자 7명으로 늘어

[서울=뉴스핌] 조재완 조민교 기자 = '강남 납치·살인 사건'은 코인 투자 실패로 벌어진 참극이었던 것으로 9일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피해자 A씨와 코인 투자 문제로 얽힌 피의자들은 지난해 9월부터 A씨 코인을 갈취할 목적으로 청부살인을 계획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실행책인 이경우(35)가 A씨와 A씨 남편까지 납치·살해하는 범행을 제안했고, 이를 수락한 유씨 부부는 착수금 명목으로 이씨에게 70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실행책 공범인 황대한(35)과 연지호(29)가 사건 당일 A씨를 납치해 코인 비밀번호를 알아냈고, 이를 통해 이씨와 유씨는 A씨 코인을 갈취하려 했으나 이에 실패하자 당초 공모한대로 A씨를 살해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3인조 이경우 씨(왼쪽부터)와 황대한 씨, 연지호 씨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3.04.09 mironj19@newspim.com

◆ 경찰 "이경우가 먼저 범행 제안…피해자 남편까지 노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이씨와 황씨, 연씨 등 구속된 피의자들 진술을 토대로 이같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범행 계획은 이씨가 지난해 9월 유씨 부부에게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씨와 유씨 부부는 A씨 부부를 납치한 뒤 코인을 빼앗아 이를 현금으로 세탁하기로 하는 등 구체적 범행 계획을 세운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이씨가 친구인 황씨와 범행 계획을 먼제 세운 뒤 유씨 부부에게 제안했고, 유씨 부부는 이를 수락해 이씨에게 범행 착수금을 지급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해 9월 유씨 계좌에서 7000만원이 현금으로 인출됐고, 같은 달 이씨 아내 계좌에 2695만원이 입금됐으며 그 해 10~12월 수백만원씩 여러 차례에 걸쳐 총 1565만원이 이씨 아내 계좌에 입금된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이씨는 착수금 중 1320여 만원을 황씨에게 지급했고, 황씨는 공범 연씨와 20대 이모 씨 등 공범을 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일인 지난달 29일 황씨와 연씨는 오후 11시46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A씨를 납치했다. 황씨 등은 A씨를 납치해 대전으로 내려가던 중 경기 용인에서 이씨와 만나 A씨 소유의 핸드폰 4대와 현금 50만원이 든 가방을 전달했다. 이씨는 유씨와 용인 소재 한 호텔에서 만나 황씨로부터 전달받은 A씨 코인 비밀번호로 계좌 등을 확인했으나 A씨에게 코인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당초 공모했던대로 A씨를 살해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이들이 A씨뿐만 아니라 A씨 남편까지 범행 타깃으로 삼았던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다. 이들은 범행을 계획한 미취용 주사기와 청테이프, 케이블 타이, 대포폰 등을 준비하고 A씨 부부를 미행하며 범행 기회를 엿봤다고 한다.

피의자들과 피해자 간 관계도 규명됐다. 피의자들은 피해자 A씨와 P코인 투자 문제로 얽힌 사이다. 유씨 부부와 A씨는 2020년 9월경 지인 소개로 서로 알게됐다. 유씨 부부터는 A씨 권유로 P코인에 1억원 가량을 투자했고 코인 홍보·마케팅 업무도 했다. 그러나 이듬해 1월경 코인 가격이 폭락하면서 양측 관계가 급속도로 나빠졌다. 코인 손실을 둘러싼 책임 공방전은 민·형사 소송으로 번졌다.

이씨도 P코인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면서 이들과 얽혔다. A씨와 유씨 부부가 대립했던 초반, 이씨는 코인 폭락 책임이 유씨 부부에게 있다고 보고 A씨와 함께 유씨 부부를 찾아가 코인을 갈취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이씨는 유씨 부부와 오해를 풀었고, 유씨 부부에게 A씨 소송전에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정보책 역할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3인조 중 이경우 씨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고개 숙여 사죄하고 있다. 2023.04.09 mironj19@newspim.com

◆ 이경우 아내 '마약법 위반' 입건…경찰, 재력가 부인 영장 신청

이씨 아내도 이번 사건 피의자로 입건됐다. 강남 한 성형외과 간호사인 이씨 아내는 범행에 쓰인 마취제와 주사기를 이씨에게 전달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씨 아내의 범행 가담 정도를 수사 중이다.

경찰은 유씨 부부 중 아내인 황씨에 대해선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남편인 유씨에 대해선 이미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이들 부부는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다.

내주 초 유씨 부부 신상이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이들 부부에 대한 구속 여부를 지켜본 뒤 내주 초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추가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현재까지 추가 공범에 대한 진술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 주거지에서 압수한 핸드폰 포렌식 검사를 실시, 내용을 분석 중에 있다

이날 브리핑에 앞서 경찰은 이씨와 황씨, 연씨, 20대 이씨 등 피의자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씨와 황씨, 연씨는 검찰로 호송되기 전인 오후 2시2분께 순차적으로 경찰서 앞 포토라인에 섰다.

얼굴을 드러난 채 취재진 앞에 선 이씨는 허리 숙여 인사하며 "이번 사건으로 고인이 된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한동안 고개 숙였다. 이씨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유가족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이씨는 "좋은 아들, 좋은 사위,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지 못해서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다"고도 했다. 

연씨는 범행 대가로 3억여 원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씨는 '빚 때문에 범행한 것인지, 얼마 받기로 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3억 좀 넘게 받기로 했다"며 "협박에 못 이겼다. 이경우와 황대한이 계속 협박해서 하게 됐다"고 했다. 협박 내용에 대해선 "너네도 이걸 알고 있기 때문에 다 죽을 수도 있다.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따라오라(고 협박받았다)"고 했다. 

모자를 쓰고 고개를 숙인 채 모습을 드러낸 황씨는 대다수 질문에 "죄송합니다"로 일관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보완수사를 통해 구체적 범행 배경 등 사건 전무를 규명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6일 형사3부 김수민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한 사건 전담수사팀을 꾸린 바 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19일 서명·해협 개방 동시에"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정 체결을 계기로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될 것이라고 밝히며,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와 원유 수송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이번 위대한 합의는 중동 전역에 평화와 안보를 가져올 것"이라며 "금요일(19일) 협정 서명과 동시에 해협이 개방되고, 기뢰 제거 작업을 위해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역내는 물론 전 세계를 향한 원유 흐름이 양방향으로 다시 정상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많은 미국 대통령들이 이란과의 평화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며 "역내 지도자들은 처음으로 진정한 평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대통령을 찾았다"고 자평했다. 이는 자신이 추진 중인 대이란 협상이 기존 외교적 시도, 특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JCPOA)rhk 차별화된 성과를 낼 것이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게시글을 통해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 조치를 "즉각 해제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발언은 군사적 긴장 완화와 해상 교통 정상화를 병행하는 조치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 전문 번역이다. "이번 위대한 합의는 중동 전역에 평화와 안보를 가져올 것이다. 많은 대통령들이 이란과의 평화를 만들려고 시도했지만, 나 이전에는 모두 실패했다. 역내 지도자들은 처음으로 진정한 평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대통령을 찾았다. 금요일 협정 서명과 함께 해협이 개방되면, 기뢰 제거를 위한 목적에서 일정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역내와 전 세계를 향한 원유가 양방향으로 다시 흐르게 될 것이다.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글. [사진=트루스 소셜] dczoomin@newspim.com 2026-06-15 08:19
사진
김명수 前합참의장 구속심사 출석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내란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갔다.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날 심문에 참석한 2차 종합특별검사팀의 김정민 특검보는 "계엄 당시 상황을 잘 설명드리고 당시 합참이 국민이 바라는 바를 전혀 이행하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조사 과정에서 계엄을 막고자 행동했던 사람들은 영장 청구 대상에서 제외했고, 현재 심사 대상이 된 사람들은 국민적 요구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잘못"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이 혐의를 부인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법의 세세한 규정을 가지고 의무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는 것은 형식 논리"라며 "현역 군인 군령권자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이 이 사태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이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변명하는 것은 국민 상식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심사에서는 김 전 의장이 실제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위치가 아니었다는 점을 정확히 지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특검보는 김 전 의장의 행위가 단순 부작위에 그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계엄 상황실 조성에 협조했고 계엄사 부사령관, 기조실장, 상황실 핵심 인력 대부분이 합참 요원이었다"며 "단편 명령 역시 적극적 지원 행위의 한 예"라고 설명했다. 이어 "참모들과 국가안보실장까지 국회에 투입된 병력 철수를 건의했지만 이를 묵살했다"며 "이는 단순한 도덕적 문제가 아니라 명확한 법적 의무 위반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이재식 전 합참 전비태세검열차장과 정진팔 전 합참 차장, 김흥준 전 육군본부 정책실장의 영장실질심사는 각각 15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3시 30분에 열린다. 이들은 모두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2차 종합특검은 지난 9일 김 전 의장 등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내란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의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김명수 전 합참의장이 지난 5월 27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에 출석하는 모습. 2026.05.27 yek105@newspim.com 특검은 김 전 의장이 비상계엄 당시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국회 등에 군 병력이 투입되는 상황을 인지하고도 계엄사령부 구성에 참여하고, 특전사와 수방사에 '계엄 사무를 우선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또 김 전 의장이 계엄 선포 절차의 위법성 문제와 국회 투입 병력 철수 필요성에 대한 보고를 받았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진술과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 전 의장은 특검 조사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계획을 사전에 알지 못했으며, 당시 군은 안보 공백 방지와 우발적 충돌 예방을 위한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의장 등의 비상계엄 가담 의혹은 종합특검의 첫 인지 사건으로, 이번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향후 특검 수사의 향방을 가를 첫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pmk1459@newspim.com 2026-06-15 10: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