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치열해진 '페이 시장'서 발빼나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신세계그룹이 간편결제 서비스인 쓱페이와 스일페이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7일 이와 관련해 "신세계그룹은 페이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고민 중"이라며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스마일페이 이미지.[사진=지마켓] |
쓱페이와 스마일페이는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계열사인 SSG닷컴과 지마켓에서 각각 운영하고 있는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은 자체 결제 서비스를 통해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고객 데이터를 모으기 위해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도입했다.
하지만 우후죽순으로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가 늘어나며 '페이 시장'이 복잡해지면서 신세계그룹이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매각 협상은 네이버와 토스 등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카카오페이(42.4%), 삼성페이(24%), 네이버페이(24%)가 사실상 나눠 가지고 있으며, 최근 애플페이가 진출하며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작년 말 기준 지마켓과 SSG닷컴의 간편결제 서비스 선불충전금액 규모는 각각 468억원, 399억원이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