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안산시 일부 부서에서 수의계약 건에 대해 특정 업체가 계약하는데 '윗분' 입김이 작용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안산시청. [사진=안산시] 2023.04.04 1141world@newspim.com |
7일 제보자에 따르면 5000만원 이하 공사 등에 대한 계약은 공개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부서에서 관련 업체와 계약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윗분'의 뜻이라는 이유로 특정 업체가 지정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안산시 한 업체 관계자는 "수의계약 자체가 지역내 업체에 대한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관례적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어떤 업체는 지역 업체가 아닌 경우가 있어 이유에 대해 물어보면 '누구 누구의 뜻이 그렇다'며 핑계 아닌 핑계를 대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안산시 지역 정치인은 "수의계약 등에 대해 관련 부서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왕왕 있지만 그것이 누구의 뜻에 따라 진행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그러한 일이 있는 지 한번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치인은 "수의계약 건에 대한 업체 선정에서 여러군데서 입김이 작용하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누구를 특정해서 들어주지 못한다. 왜냐하면 특정업체에 대해 지속적으로 계약이 진행되면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안산시 감사실 관계자는 "수의계약 건에 대해 민원이 들어 온 것은 없다"며 "윗분 지시라는 것 또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한 일이 있으면 경기도 감사나 수시감사에서 드러났을 것이다"고 말했다.
안산시 비서실 관계자 또한 "윗분의 뜻으로 어떠한 업체 선정이 이뤄졌다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다"며 "그러한 일이 있으면 벌써 감사에 들어갔을 것이다. 또한 계약 부서인 회계과 등에서 그러한 일이 있었는지 한 번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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