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국민 삶 챙겨야...근본 대안 제시하라" 촉구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일 "수출감소, 무역적자, 세수 감소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다. 우리 경제가 근본부터 흔들리며 국민의 삶이 위협받고 있다는 직접적인 신호인데 윤 대통령은 지금 무얼 하고 있냐"고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모든 경제 지표가 위기라고 말하고 있지만 윤석열 정부는 해법을 전혀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6.30 kilroy023@newspim.com |
박 대변인은 "대책이라고 할 수도 없는, 겨우 600억 원짜리 관광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것이 전부"라며 "나라 경제가 길을 잃고 헤매는데 방향이 보이지 않아 정말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부가 발표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3월 무역수지가 6조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 반년 내내 줄어들었고 무역적자는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대 교역국인 중국 수출은 부진하고 대한민국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의 침체도 계속되고 있다"며 "위기 신호는 명확한데, 윤 정부는 어떤 솔루션도 보여주지 않으며 속수무책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국가 재정도 위기다. 올해 1월과 2월의 세금이 지난해보다 16조나 덜 걷혔다고 한다. 이대로면 올 한해만 20조 원 넘게 세수 결손이 발생한다"면서 "경제위기에는 국가 재정이 구원투수로 나서야 하지만, 그럴 재정까지 바닥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윤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경제와 국민의 삶을 챙겨야 할 때다. 경제위기를 극복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방향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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