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지역 특성을 고려해 실시간으로 홍수를 감지할 수 있는 재난안전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행정안전부의 '2023년 지역맞춤형 재난안전 문제해결 기술개발 지원' 신규과제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4년까지 제주 특성에 맞는 실시간 홍수 감지 및 안전지원 기술개발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주도청. 2023.03.30 mmspress@newspim.com |
제주도는 한라산의 영향으로 단기간에 급증하는 유속, 도심지 관통 직강화형 하천, 화산섬 특성으로 지하수위의 높은 변동성 등 지역적 특성을 갖고 있다. 또한 태풍 길목에 위치한 지리적 특징과 최근 해수면 상승률 증가 등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복합재난 발생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관련 연구사업을 준비해 왔으며, 이번 공모사업 최종 선정으로 총 사업비 8억 7,500만원 중 80%의 예산을 국비로 지원받아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분포형 모형 기반의 홍수 및 침수 위험지수를 산정하고, 레이더 강우 등을 활용한 실시간 모델링 및 시나리오 기반 홍수 위험 추정 시스템을 개발해 홍수피해 예‧경보 정확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지원 기술 정의, 재난 대응체계 진단기술 개발 등 지능형 홍수 위험 추정 기반의 안전지원 시스템을 구현하고, 주요 하천 대상 실증지역을 선정해 사물인터넷(IoT) 관측기기 설치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실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홍수 위험 판단 시 과학적 판단기준을 제시하고, 재난상황 시 주민 대피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창세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그동안 추진했던 공간정보 기반 디지털트윈 활용 사례와 함께 이번 연구개발(R&D) 사업으로 재난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며 "제주도가 디지털트윈과 재난안전관리 선도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관련 부서 및 기관 등과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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