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인선 배경은 탕평·통합"
오늘 전략기획부총장·대변인 등 발표 전망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당 내홍 수습과 내년 총선 대비를 위한 새 정책사령탑으로 3선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구을)을 내정했다.
계파색이 옅은 김 의원을 신임 정책위의장에 임명함으로써 당직 개편을 통한 '탕평 인사'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7.12 kimkim@newspim.com |
정책위 고위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체포동의안 표결 과정에서 당내에 다양한 의견이 있었고 이를 사전에 수용하지 못한 책임이 당직자에게 있다고 본다"며 "(김성환 정책위는) 지난 비상대책위 때부터 1년간 해왔으니 이제 다른 분에게도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전했다.
그는 김 의원의 인선 배경에 대해서 "지도부가 탕평과 통합을 기준으로 결정했다"고 답했다.
당 핵심 관계자도 기자에게 "정책위의장 자리에 김민석 의원이 임명될 것 같다. 이미 김 의원에게도 (인선 내용이)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김 의원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출마, '탈(脫)계파'를 강조하며 강력한 당권주자였던 이 대표와 직접 맞선 인물이기도 하다.
당 안팎에서 '전면적 인적쇄신'에 대한 요구가 계속돼 온 가운데 계파 갈등을 진화하고 통합 메시지를 강조하겠다는 이 대표의 결단이 깔린 인선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4일 호남 몫 지명직인 임선숙 최고위원의 사의를 수용했다. 해당 자리에 비명계(비이재명계)인 송갑석, 이병훈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어 이 대표가 '탕평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른다.
이 대표는 이르면 이날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전략기획위원장과 대변인을 포함한 당직자들을 교체할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총선을 대비해 당 조직과 인사를 총괄할 조정식 사무총장은 교체되지 않고 유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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