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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빠르면 10년 안에 인간 뇌 능가하는 '슈퍼 AI' 나온다"

기사입력 : 2023년03월23일 10:10

최종수정 : 2023년03월23일 10:10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이르면 10년 안에 인간의 뇌를 능가하는 '슈퍼 인공지능(AI)'이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에서 "우리의 뇌는 컴퓨터에 비하면 달팽이 속도로 느리게 작동한다. 인체 뇌의 전기신호는 실리콘 반도체 신호 속도의 10만분의 1 수준"이라며 "개발자들이 학습 알고리즘을 일반화하고 컴퓨터의 속도로 실행할 수 있게 한다면 우리는 엄청나게 강력한 인공 일반 지능(AGI)을 얻게 될 것이다. 시기는 10년 후일수도, 100년 후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게이츠는 "AGI는 인간의 뇌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수 있지만, 메모리 크기나 작동 속도에 실질적인 제한이 없다"며 사실상 인간의 뇌를 능가한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슈퍼인텔리전트 AI가 우리의 미래"라며 "강력한 AI는 그들 만의 목표도 세울 것이다. 과연 그 목표들은 무엇일까? 이들의 목표가 인류의 이익과 충돌한다면, 우리는 강력한 AI가 개발되는 것 자체를 막아야 할까? 이러한 질문들은 시간이 지날 수록 압박이 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AI가 컴퓨터, 인터넷의 등장에 이어 수 십년 만에 나타난 혁명이라고 평가, AI는 점차적으로 "당신의 다양한 업무를 도와줄 수 있는 하나의 '화이트칼라' 노동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AI가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줄 도구가 될 것이라는 데 동의하면서도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란 전망은 부정했다.

그는 "AI 기술이 완벽해지더라도 학생과 교사들 간의 유대관계에 의존하는 현재의 학습체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며, 절대 교사란 직업을 대체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교사들은 AI 챗봇을 활용할 방법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아가 AI의 등장은 컴퓨터를 사용하는 방법 자체를 바꿀 것이라고 게이츠는 말한다. 그는 "마우스 커서를 드래그해서 클릭하는 컴퓨터 작동은 텍스트 명령으로 이뤄질 것"이며 "AI는 디지털 개인 비서로, 이 비서가 당신 대신 이메일을 확인해 일정을 파악하고 당신이 읽어야 할 이메일을 읽어줄 것이다. 이는 단순 업무의 부담을 덜고 당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위한 시간을 벌 수 있다"고 부연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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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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