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지난 1월 26일 낙석 발생으로 임시 폐쇄한 만장굴이 2개월여 만에 다시 방문객을 맞는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약 2개월 동안 폐쇄했던 만장굴에 대해 안전점검 등을 진행하고 24일부터 개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만장굴.[사진=제주도 세계유산본부] 2023.03.21 mmspress@newspim.com |
세계유산본부는 만장굴 낙석 발생 이후 안전진단 전문가 자문(1.31) 및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자문(2.3)에 따라 결빙으로 낙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구간에 부직포를 깔고 1일 4차례 육안 확인 및 4대의 카메라로 구간별 24시간 영상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모니터링 결과 현재까지 낙석 등 안전을 저해할 수 있는 특이사항은 나타나지 않았다.
세계유산본부는 3월 14일 모니터링 결과를 문화재청에 제출하고 '관람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해빙기 이후 일제점검을 한 뒤 개방을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라'는 의견을 받았다.
이에 따라 세계유산본부는 3월 16일 동굴 전문가 3명의 현장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일부 소규모 암편을 제거했다. 다음날인 3월 17일에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등의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동굴 벽면부 잔석 등을 제거한 후 개방 추진 방안을 검토할 것'을 주문받았다.
이에 세계유산본부는 문화재청이 주문한 동굴 벽면부 잔석 제거 조치를 18일부터 20일까지 완료하고 24일 최종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고영만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그동안 만장굴 개방을 기다려주신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철저한 점검과 준비를 통해 언제나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안전한 탐방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mspre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