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산하유관기관·직능단체 동참 요청...도로변 게양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지난 1일 한솔동 아파트에 일장기가 게양된 이후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시작된 '태극기 달기 운동'에 참여를 독려해 범시민운동으로 확산시키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민들은 이 사건 이후 각 가정의 태극기 게양 인증 사진을 SNS에 올리고 차량용 태극기를 무료로 배포하는 등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 동참해 '태극기 달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세종시 한솔동 아파트단지에 게양된 대극기들.[사진=세종시] 2023.03.16 goongeen@newspim.com |
앞서 지난 6일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번 달 월례조회에서 시 소속 공직자들에게 '태극기 달기 운동' 참여를 최초로 언급한 이후 수차례에 걸쳐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책임감을 강조했다.
시는 이와 관련해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솔선수범해서 가정마다 태극기를 게양할 수 있게 독려하고 산하 기관과 유관 기관 등에도 '3월 한 달 태극기달기 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최근에는 이통장협의회, 주민자치연합회,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 세종시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세종시지부 등 직능단체들에게도 동참해 시민들의 태극기 게양을 유도하고 있다.
시는 이번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시 홈페이지 등에 배너광고와 카드뉴스를 올렸다.
세종시 주요 간선도로에 게양한 태극기 모습.[사진=세종시] 2023.03.16 goongeen@newspim.com |
BRT 등 주요 도로변 18개 노선과 1345곳에 가로기를 게양하고 시에서 운행 중인 공용차량 246대와 도시교통공사, 세종교통에서 운행하는 버스 335대에도 차량용 태극기를 부착하고 운행 중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삼일절 일장기 게양 사건을 계기로 세종시 전역이 태극기 물결로 넘실거려 태극기를 매개로 한 나라사랑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자신의 집에 일장기를 게양한 사람은 세종시의 모 교회 목사로 밝혀졌고 그는 지난 7일에는 세종호수공원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장기를 들고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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