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이국 전주시의원은 15일 5분발언을 통해 "제조업기반 팔복동 산업단지가 지식기반으로 빠르게 변화되는 시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쇠퇴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팔복동 제1,2산업단지 기반시설부터 업종까지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팔복동의 제1,2일반산업단지는 지난 1969년과 1987년 조성돼 각각 54년, 36년이 됐다"면서 "전체 산업단지의 63.7%인 75만5000여평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이국 전주시의원은 15일 팔복동 산업단지 관련 5분발언을 하고 있다. 2023.03.15 obliviate12@newspim.com |
그러나 "팔복 산단 노후화로 갈수록 경쟁력이 뒤처지고 외지 바이어들조차도 '꼭 빈민가 같다'라고 한마디씩 한다"며 "우범기 전주시장도 산단 대개조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며 팔복산단을 디지털산업단지로 변화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주시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전주 공업지역 기본계획 수립 및 산단 활성화' 용역은 산업단지를 제외하고 계획을 수립하도록 돼있어 실질적으로 산업단지의 활성화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 "팔복 산단 활성화 용역은 별도로 추진되지도 않고 있으며 금년 예산에도 편성되지 않았다"며 "사실상 산업단지 대개조라는 거대한 공약만 제시했을 뿐 어떠한 계획도 변화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한 "전주형 일자리 5만개 창출의 핵심공약역시 기존의 제조업 형태로는 불가능하다"며 "말뿐인 산업단지 대개조 약속은 산단 사업자와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이다"고 힐난했다.
이 의원은 "산단 개조에 성공한 서울 구로공단은 산업구조 고도화와 아파트형 공장인 지식산업센터를 적극 유치하고 소규모 R&D 업종의 입주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며 "전주시도 지식산업센터 조성을 활성화하는 등 진정한 대변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로공단의 디지털 전환은 10년 이상이 소요됐다"며 "전주시도 규제 완화와 산업단지 대개조를 조속히 시행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침체된 전주의 산업경제에 활력을 불어야 한다"고 적극적인 행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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