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2차전지 비전검사장비 전문 기업 엔시스는 지난 2022년 매출이 1.7% 감소해 419억 6000만 원, 영업이익은 47.3% 떨어진 40억 5900만 원, 당기순이익은 35억 3500만 원으로 26.8% 급감했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10%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엔시스 관계자는 "2차전지 분야 전방 고객사의 설비 증설을 목적으로 하는 자본적 지출(CAPEX) 투자 지연 등으로 매출 인식이 지연되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며 "코로나19와 전쟁 등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 외주관련 비용의 증가 등 여러 변수가 존재했던 시장 환경에서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연됐던 전방 고객사들의 투자가 올해 진행돼 수주잔고 468억 원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회사는 지난해 충청남도 아산시에 신공장을 건립해 기존 대비 4배 정도의 생산 공간을 확보했으며 2차전지 수요의 급증에 따른 전방 고객사의 대규모 증설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갖췄다"고 덧붙였다.
엔시스는 글로벌 배터리 회사들의 투자가 증가되고 있는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사 발굴을 통한 매출처 다변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북미시장에서 전방고객사의 합작법인 투자 확대로 지난 2022년 3분기 누적 매출 3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75% 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다.
엔시스 관계자는 "2차전지 시장은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연평균 29%의 성장세로 초과수요가 전망되는 시장인 만큼 향후에도 투자 및 사업 기회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엔시스는 고객사 다변화를 통한 지속 성장 기틀을 마련하고, 2차전지 제조공정 설비 분야 진출에 따른 신규 포트폴리오 구축 등 선제적 대응으로 시장과 함께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엔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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