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자사주 처분으로 실탄 확보한 대웅제약, 벼르는 파이프라인 4종은

기사입력 : 2023년03월10일 13:38

최종수정 : 2023년03월10일 13:38

모회사에 약 500억원 자사주 처분으로 성장동력 발굴
대웅제약, 매년 느는 연구개발비·개발비 자산화 비용
파이프라인 4종에 '기대'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대웅제약이 모회사 대웅에 자사주를 처분하며 파이프라인 4종에 대한 투자를 단행한다. 특히 이번 자금 확보는 역대 최고 금액인 만큼 올해 적응증이 추가될 펙수클루와 엔블로정의 현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더해 섬유증 치료제와 자가면역 치료제도 5년 내 출시할 목적으로 임상을 진행중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웅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자회사 대웅제약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대웅제약은 이를 통해 R&D 비용을 마련해 왔다. 금액으로 보자면 2019년 50억원, 2020년에는 299억원, 2021년에는 399억원 수준이다. 대웅의 대웅제약 자사주 취득은 지난해에는 없으나, 올해 들어서는 499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대웅제약은 이같은 자사주 처분에 대해 "R&D 자금을 확보하고 미래성장 투자에 적극 나서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목록 [사진=대웅제약]

실제로 대웅제약은 연구개발비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정부보조금을 받은 걸 제외하고 회사가 순수하게 연구개발비로 집행한 비용은 2019년 1405억원→2020년 1445억원→2021년 1758억원이었다. 이는 매년 매출액 대비 15%에 달하는 수치다. 

개발비 자산화 금액도 적지 않다. 제약사에서는 파이프라인이 경제적 이익이 될지 불투명하기에 개발비를 비용으로 처리한다. 그러나 임상 3상을 넘기면서는 신약이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져 비용을 자산으로 이연하는데, 이를 '개발비 자산화'라고 한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대웅제약의 개발비 자산화 금액은 2019년 197억원→2020년 338억원→2021년 675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대웅제약이 이번 자사주 처분 이후 집중하겠다고 밝힌 파이프라인은 총 4개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후기 임상, ▲SGLT2 저해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후기 임상,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 임상 2상, ▲자가면역질환치료제 DWP213388 임상 1상 등이 있다. 

이중에서도 펙수클루는 한국에서 이미 발매됐으며 현재는 적응증을 확대하고자 후기 임상을 진행한다. 펙수클루는 미국과 중국에서 미란성 식도염, 한국에서는 비미란성 식도염, 비스테로이드 소염제(NSAIDs)로 인한 궤염 예방 등에서 3상 임상이 이뤄지고 있다. 

엔블로정(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은 3상과 적응증 추가 임상을 동시에 진행한다. 현재 엔블로정의 단독사용, 메트포르민 병용사용, 메트포르민 및 DPP-4 억제제의 3제 병용 사용에 대한 임상 3상을 승인받아 연구개발 중이다. 특히 엔블로정은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신속심사대상 의약품으로 지정된 만큼 연내 국내 발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엔블로정은 중국,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임상시험도 계획하고 있으며, 지난달 중국에서 엔블로정의 메트포르민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3상을 허가받은 바 있다. 대웅제약은 엔블로정에 비만, 심장, 신장 등 다양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026년 치료제 출시를 목표로 하는 섬유증 치료제 DWN12088 후보물질은 단회 용량증가(SAD)와 다회 용량증가(MAD) 임상 1상을 기반으로 미국(22.06) 및 한국(22.09)에서 임상 2상 IND 승인을 받았다. 현재 다국가 임상 준비 중에 있다.

자가면역 치료제 DWP213388 및 DWP212525는 올 하반기 글로벌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2028년에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최근 국산 신약인 펙수클루와 엔블로 개발을 연이어 성공하며, R&D 역량을 속속 증명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을 통해 후속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뿐 아니라 나보타의 글로벌 시장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